[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정부의 유류세 인하라는 정책적 악재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국제LPG가격 인하로 발생된 재고평가손실이 커지면서 E1의 지난해 경영실적이 좋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LPG저장탱크에 대한 정부의 예산 지원으로 사회복지시설, 마을 및 군단위 LPG배관망이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구축되면서 가정상업용 LPG수요와 납사대비 LPG가격 경쟁력에 따른 석유화학용 수요가 늘어났다.

하지만 LPG자동차의 지속적인 감소 현상에도 LPG차량용 연료사용제한이 폐지되지 못하면서 비록 매출액은 높아졌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감소세를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E1(회장 구자용)은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이 4조6,298억3,948만원으로 2017년 4조4,082억1,643만원보다 2,216억2,304만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영업이익은 140억2,212만5,00원으로 2017년 936억9,435만1,000원에 비해 796억7,226만6,000원이 감소하면서 무려 85%의 감소율을, 당기순이익도 792억4,204만4,000원으로  2017년 867억6,251만3,000원에 비해 75억2,046만9,000원 감소하면서 8.7%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실적에 이어 올해에도 그렇게 낙관적이지만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예년에 비해 따뜻한 겨울 날씨에 난방용 수요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기대했던 LPG연료사용규제 폐지가 지연된 후 언제 국회에서 이를 처리될지 여부와 자동차 제작사의 다양한 LPG신차 출시 등이 수송용 수요와 더불어 석유화학, 산업용 등의 수요 증가로 확대돼야 하지만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미래 에너지신사업과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전기와 수소차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공세가 강화될수록 LPG차량은 물론 휘발유와 경유 등 종전 내연기관 차량의 입지는 약화될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결국 에너지분야에 대한 새로운 미래 사업 아이템 발굴이나 LPG연관 사업을 통항 외형 확장과 내실화가 없이는 단기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 성장과 발전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관련 업계에서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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