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도시와 지방 등 지역간 에너지 사용 불균형이 심화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추진된 군단위 LPG배관망사업이 마무리된 후 2021년부터 강화~고성 등 접경지역에 LPG저장시설과 공급관이 설치된다. 

강원도 화천, 경북 청송, 전북 장수 등 3개군을 대상으로 시작된 군단위 LPG배관망사업은 지난해 강원도 양구, 인제, 경북 영양 등 3개군(약 288억5,500만원)을 대상으로 사업이 진행 중이며 올해부터 541억2,800만원의 예산 배정을 통해 강원도 철원, 경북 울릉, 전남 신안, 진도, 완도, 경남 남해 등 총 13개군에 2020년까지 LPG배관망 구축이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다른 시군에 비해 부족한 문화, 체육, 복지시설 등 주민 밀착형 생활 SOC시설을 대폭 확충해 주민 삶의 질을 제고하기 위한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11개 부처가 참여해 접경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을 수립, 2조8,000억원을 토자해 관광자원개발, 산업단지 조성, 교통기반(인프라) 확충 등을 추진해 왔었다. 

행안부는 중첩 규제로 지역개발이 정체된 접경지역 발전기반 마련을 위해 이를 변경하고 13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당초 계획된 사업 중 타당성이 부족한 사업은 제외하고 주민이 원하는 사업을 신규 발굴해 계획을 내실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LPG배관망사업단(단장 황갑용)은 그동안 생활밀착형 SOC 구축을 위해 도서지역은 물론 접경지역, 그린벨트 등에 LPG배관망, 즉 LPG저장탱크와 배관을 연결하는 사업 추진 계획을 정부에 꾸준히 설명해 왔으며 이를 정책 공약에도 반영시킨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별 주요 사업으로 우선 생활 SOC 확충 등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42개 사업에 1조7,000억원을 2021년부터 지원한다.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에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LPG저장시설과 공급관을 접경지역인 강화~고성 구간에 2021년부터 2030년까지 2,035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쇠락한 구도심 및 재래시장 주변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환경개선 및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강원도 화천에 2020년부터 2022년까지 100억원의 예산 지원을 하는 등 균형발전 기반구축을 위한 54개 사업에 3조4,000억원을 투자한다. 

남북 교류협력 기반 및 거점 조성을 위해 영종~신도 평화도로 교통망 확충에 올해부터 2024년까지 1,000억원을 투입해 왕복 2차로를 만들며 철원의 통일문화교류센터와 남북문화체험관 조성을 위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500억원을 투입한다. 

이번에 변경된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은 타당성 검토, 상위계획과의 연계, 군부대 협의 등 사전 절차를 이행한 후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지역 경제 파급효과가 크고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은 선도사업으로 우선 추진되며 대규모 민자사업과 남북 교류 및 협력사업은 민자유치, 남북관계 등을 종합 고려해 중장기적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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