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재강 기자] 러시아가 유럽 LNG시장 점유율 2위권에 진입했다. 영국 에너지 컨설팅업체 ICIS에 따르면 야말 LNG 프로젝트의 두 번째 트레인이 2018년 중반 본격 가동되면서 러시아의 11월 유럽 LNG 시장 점유율이 17%까지 상승했다.

동 기간 카타르는 점유율 25%로 유럽 LNG시장 1위, 러시아가 17%로 2위, 알제리 15%, 나이지리아 11%가 각각 3, 4위를 차지했으며 미국(2017년부터 유럽에 LNG 수출)은 8%로 하위권에 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의하면 미국은 2018년 3분기까지의 수출량이 1.3bcm에 그쳐 2017년 연간 실적(2.65bcm)대비 크게 감소했다.

특히 유럽 내 가스파이프라인이 연결되지 않은 스페인의 Fenosa에 야말 LNG가 공급을 개시해 2017년 스페인에 830bcm을 수출했던 미국은 2018년 3분기까지 91bcm을 수출하는데 그쳤다.

한편 야말 LNG의 유럽 수출 확대는 최근 가즈프롬의 대유럽 PNG 수출이 정체를 보이는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실제 11월 야말 LNG 수출이 증가에 반해 가즈프롬의 대유럽 PNG 수출은 작년동기대비 11% 감소했다고 가즈프롬이 발표하기도 했다.

야말 LNG는 최초 아태지역 수출을 70% 이상 계획했지만 최근 아시아 수요 증가가 둔화 및 아태지역과 유럽의 가격 차이도 미미해  유럽수출이 증가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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