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진경남 기자] 서울시가 올해 전기·수소차 1만4,000대 보급을 위해 11일부터 전기·수소차 민간 보급사업 1차 보조금 접수를 시작한다. 1차 보급량은 전기차 4,964대, 수소차 58대다.

구매보조금은 전기차는 최대 1,350만원, 전기이륜차 최대 230만원을 차등 지원한다. 수소차는 차량가액의 절반가량인 3,500만원을 정액 지원한다.

신청대상은 서울시에 주소를 둔 개인, 사업장이 위치한 법인·기업, 공공기관이다.

신청방법은 구매자가 자동차 제조·판매사와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정해진 기한 내 출고 가능한 차량에 한해 구매 지원신청서를 서울시로 제출하면 적격자에게 구매신청 자격을 부여한다.

신청대상 및 자격, 신청방법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에 게시된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1차 민간보급 공고에 이어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 국비를 추가로 신청, 배정받아 예산 확보 후 하반기에 2차 공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구매보조금은 서울시에서 자동차 제조·판매사에 지급되고 구매자는 차량구매대금과 보조금의 차액을 자동차 제조·판매사에 납부하면 된다.

친환경차 보급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전기차 통합콜센터(1661-0970), 환경부 통합포털(www.ev.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통합포털에서는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에 있는 공용 전기차 충전소 검색, 운영현황 등 실시간 정보도 얻을 수 있다.

한편 서울시가 올 연말 ‘전기·수소차 2만5,000대 시대’를 목표로 올해 전기·수소차 1만4,000여대를 추가 보급해 친환경차의 대중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서울시는 올해 전기차 총 1만3,600대 보급이 목표로 노후경유차를 전기차로 중점 전환하기 위해 전기승용차 9,055대, 화물차 445대를 각각 보급한다.

특히 대중교통의 경우 친환경차로 전환하면 대기질 개선효과가 더 큰 만큼 전기택시는 3,000대, 대형버스는 100대로 확대 보급한다. 골목골목을 누비는 생활밀착형 전기이륜차는 1,000대를 보급한다. 수소차는 작년 55대에서 올해 307대로 대폭 확대 보급한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전기차 8만대, 수소차 3,000대 보급을 위해 서울 전기차 시대수소차 선도도시, 서울 등 계획을 수립·발표하며 친환경차 보급을 대폭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친환경차 증가에 따라 시민의 충전 이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2022년까지 전기차 공용충전기 2,000기, 수소차 충전소 11개소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늘어나는 충전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충전사업자, 차량제작사, 수소SPC(특수목적법인) 등 민간자원을 활용해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특히 안전관리 등 적정 운영토록 할 계획이다.

전기차 공용충전기는 지난해 721기를 설치했고 올해는 294기(급속 144기, 완속 150기)를 추가 설치해 올 연말까지 총 1,015기를 설치한다.

아직까지 보급 초기이긴 하나 수소경제 활성화에 따른 수소차 증가에 대비해 현재 운영 중인 상암과 양재 충전소의 1일 충전능력을 80여대까지 향상시키고 차량 제작사인 현대자동차와 협업해 정부에서 추진 중인규제 샌드박스 등의 제도를 활용하는 등 수소충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라며 “서울의 대기질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친환경차 보급을 확산해 시민의 환경권을 실현하는 것은 물론 이용 시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충전 인프라 확충에도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