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1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가 상승한 가운데 서부 텍사스산 원유, 북해산 브렌트유는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31달러 하락한 52.41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59달러 하락한 61.51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40달러 상승한 62.02달러에 마감됐다. 

11일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협상 관련 우려 지속, 미 달러 강세, 미 쿠싱 원유재고 증가 추정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영 해군이 남중국해에서 11일 진행한 합동훈련이 미-중 무역협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 제기된다. 

7일 미 트럼프 대통령이 3월1일 이전에 중국 시진핑 주석을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도 시한 내 타결 가능성을 낮췄다. 

원유 등 글로벌 상품 가격과 일반적으로 역의 상관관계에 있는 미 달러 가치가 상승한 것도 유가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의 통화가치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43% 상승한 97.05를 기록했다. 

미국 원유 트레이더들은 정제마진 하락, 겨울철 일부 정제시설 유지보수 등의 영향으로 WTI 선물 거래의 실물 인도지역인 쿠싱(Cushing) 원유 재고가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8일 기준 미국 정유사들의 정제시설 유지보수에 따른 가동 중단 규모가 전주대비 63만배럴 증가한 약 180만배럴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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