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가 정부의 시책에 따라 열수송관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지역난방안전()’를 설립, 외주용역으로 진행하던 안전점검 업무를 본사로 흡수시켰다.

이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백석역 열수송관 파열사고에 따른 후속조치다. 지역난방안전은 임동춘 전 한난 부처장이 사업 및 조직구성이 완료될 때까지 임시로 대표를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난의 관계자는 현재는 임시로 향후 조직구성이 완료되면 신임 대표를 재선임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임 대표가 계속 하게 될 수도 있고 그에 대해서는 그때 가봐야 알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정부와의 여러가지 협의 과정이 남아 있어 아직은 이 부분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모든 것은 협의가 완료돼야 실체를 명확하게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난은 지난해 12월 이사회 의결을 거쳐 용인지사 인근에 지역난방안전주식회사(대표 임동춘)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한난이 100% 출자해 설립된 자회사 지역난방안전은 납입자본금 3억원으로 출발했다.

지역난방 안전의 구성원은 그동안 열수송관 관로점검과 유지보수를 맡았던 외부용역 직원을 흡수했다. 이는 안전강화와 직접채용보다는 부담을 줄이면서도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이라는 정부의 시책을 모두 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백석역 열수송관 파열 사고와 관련해 한난이 안전점검을 외주에 맡겼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온 바 있어 이 역시 자회사 설립의 요인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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