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연 공장의 내부 모습.
대연 공장 내부 모습.

[투데이에너지 조재강 기자] PE(폴리에틸렌) 전자식이음관·밸브전문제조회사인 대연이 화마를 딛고 정상 가동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이미 경기 광주 1공장은 160mm 대형 광경제품이 생산되고 있으며 새롭게 마련한 아산공장 역시 제품 생산을 위한 시험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아산공장의 경우 대지 1만6,912m², 건평 4,690m²로 광주공장에 비해 2배 정도 넓은 규모다. 현대자동차 협력사인 현대내장(주)의 아산공장 범퍼 사출 설비 등을 인수했으며 중대형 사출기 20여대 및 대형 사출기 추가 구매 등 제품 생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연의 관계자는 “아산공장으로부터 인수한 사출장비를 변경, 테스트하는 과정이 진행 중”이라며 “아산공장의 제품은 100% 수출용으로 빠르면 3∼4월경에 제품이 생산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연은 지난해 8월 화재로 인해 건물 전체 8개동에서 6개동이 전소되고 나머지 2개동도 부분 불에 타는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이로 인해 도시가스 PE배관재 조달에 차질이 우려된 바 있다. 이와 관련 제품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게 대연의 설명이다.

대연의 관계자는 “화재 사고 이후에는 고정대리점의 재고가 충분해 당시 도시가스사의 공급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라며 “SK E&S 계열사, 삼천리 등 주요 고객사들이 제품 사용을 약속해주셔서 회사 입장에서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연초에는 업황 상 비수기로 현재 공장 가동 상태를 고려하면 향후 충분히 공급 여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화마에도 빠르게 공장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건재를 과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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