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4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를 비롯해 서부 텍사스산 원유, 북해산 브렌트유 등이 모두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51달러 상승한 54.41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96달러 상승한 64.57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기준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98달러 상승한 65.32달러에 마감됐다.

14일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 OPEC 1월 원유생산 감소 영향지속 및 미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으나 미 소매판매 감소 및 미 원유재고 증가 영향 지속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14~15일 베이징에서 진행되며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15일에 미국 무역협상 대표단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2일 미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협상이 합의에 근접한다면 무역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발언했으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인 Larry Kudlow는 이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OPEC 14개 회원국의 1월 원유 생산량 감소(전월대비 달러당 약 80만배럴)와 사우디의 생산 축소 계획(생산쿼터 대비 달러당 약 50만배럴 감산) 영향이 지속됐다.

주요 6개국의 통화가치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가 전일대비 0.16% 하락한 96.98을 기록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0.2% 증가)과 달리 전월대비 1.2% 감소하며 미국 경기 둔화가 우려됐다.

2월8일 기준 미 정제가동률이 85.9%로 하락(2017년 10월 이후 최저치)해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363만3,000배럴 증가한 4억5,100만배럴(2017년 11월 이후 최대치)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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