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미래형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2,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산업부는 에너지신산업 실증단지 조성을 비롯해 스마트공장 확산 및 제조데이터 센터 구축 등 패키지 지원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국가사업 스마트산단을 구성하고 성공모델을 조기 창출하기 위해 창원 국가산업단지,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를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2개 산업단지는 관계부처, 지역혁신기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합동 산단혁신 추진협의회에서 산업적 중요성, 산업기반 및 파급효과, 지역 관심도 등을 종합 고려해 최종 결정됐다.

스마트산단은 데이터와 자원의 연결공유를 통해 기업생산성을 제고하고 창업과 신산업 테스트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미래형 산단이다.

구체적인 스마트산단의 구현모습은 데이터 기반 ICT기술을 활용해 산단 내 자원과 공장 데이터를 연계함으로써 네트워크효과를 통해 생산성이 극대화되고 창업기업 및 신산업도 지속적으로 육성돼 좋은 일자리가 창출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지난해 1213스마트 제조혁신 보고회(VIP참석)’에서 스마트산단 선도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으며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조치로 이번 선도 산업단지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스마트산단 선도프로젝트는 올해에만 국비 총 2,000억원 이상 지원되는 메가프로젝트사업으로 3대 핵심분야를 포함하고 있다.

3대 핵심분야는 제조혁신-스마트공장 확산, 데이터자원 초연결 네트워크 구축 근로자 친화공간-지역맞춤형 정주 및 편의·복지시설 지원 미래형 산단-창업·신산업 지원 및 미래형 신기술 테스트베드화 등이다.

입주기업의 제조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솔루션을 제공하는 제조데이터 센터를 설립하는 가 하면 산단 내 유휴자원 및 공유가능 서비스 대상 공유경제 플랫폼 구축운영, 스마트산업 산학연 네트워크(미니 클러스터) 구축 및 제조데이터 연계사업 추진 등이 이에 해당한다.

산업부는 최적의 시범산단을 선정하기 위해 전국 국가산단을 대상으로 올해 1월 초부터 업종 집적도, 생산기여도 등을 전수조사했으며 3대 핵심 분야별로 민간 전문가 15, 45명 자문단 풀을 구성, 이중 총 15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후보산단에 대한 전문적인 평가의견도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에 따르면 종합평가 결과 주력산업(기계전기전자) 집적도가 커서 첨단업종(지능형 기계 등)으로 고도화될 잠재성이 높고 대학, 기업연구소 등 혁신기반이 풍부해 스마트기술이 개발 및 적용되기에 유리할 뿐만 아니라 경상남도가 자체 예산을 확보할 정도로 관심이 높아 지자체와의 협조체계 구축이 용이해 창원 국가산단이 선정됐다.

또한 반월시화 국가산단은 국내 최대의 부품·뿌리업체(1만8,000개), 근로자(26만명) 밀집단지이며 스마트시티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best practice 축적이 용이하다는 것이 선정 사유다.

이후 정부는 2개 산단별로 사업단을 구성하고 현장수요 중심의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해 4월부터 사업을 본격화해 나갈 계획이며 내년도 스마트 선도산단도 하반기에 추가 선정, 스마트산단을 2022년에 1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산업부의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 산단은 제조혁신을 위해 우리나라가 선도할 수 있는 분야라며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제조업과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산단 중심의 스마트화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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