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20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가 하락한 가운데 서부 텍사스산 원유, 북해산 브렌트유 등이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83달러 상승한 56.92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63달러 상승한 67.08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기준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두바이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10달러 하락한 66.38달러에 마감됐다.
20일 국제유가는 OPEC+의 1월 준수한 감산 이행률, 사우디의 감산 준수 독려 시사, 미-중 무역협상 원활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지만 미국의 원유재고 및 원유생산 증가 전망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OPEC+ 공동감산점검위원회인 JMMC는 지난 1월에 감산참여국들이 83%의 감산이행률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국제에너지기구인 IEA에서는 1월 감산이행률과 관련해 OPEC은 86%, 비OPEC 참여국은 25%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현재의 감산이행률이 준수한 편이지만 100% 달성을 위해서는 OPEC+의 감산 이행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사우디는 솔선수범을 위해 3월에는 생산쿼터인 1,031만배럴보다 50만배럴 적은 약 980만배럴 생산, 수출량도 90만배럴로 줄일 계획이다.
미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으며 심도 있는 협상을 위해 3월1일인 협상 마감 시한을 연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Reuters사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31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정기, 비정기 유지보수로 중서부지역 정제시설 가동률이 전주대비 8.7%p 하락한 84.2%를 기록한 것이 원유재고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Reuters는 밝혔다.
미국의 주요 7개 분지 3월 원유생산량이 전월대비 8만4,000배럴 증가한 840만배럴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미국의 에너지정보처인 EIA가 밝혔다.
주요 6개국 통화가치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보합세인 95.6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