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지난해 글로벌 LNG수요가 2,799만톤 증가한 3억1,900만톤을 기록한 가운데 2020년에는 3억8,400만톤의 수요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예상되고 있는 공급 증가량 3,500만톤은 유럽과 아시아지역에 흡수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미세먼지 등 대기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아시아 국가 수요 증가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에너지기업 쉘은 현지시간으로 25일 ‘2019 LNG 전망 보고서’를 통해 청정연료에 대한 아시아지역의 강한 요구가 지난해에도 액화천연가스, 즉 LNG수요의 가파른 성장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LNG수요는 2,700만톤 증가한 3억1,900만톤을 기록했으며 2020년에는 3억8,4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세계 LNG 공급은 2019년에 3,500만톤 가량 증가할 전망이며 대부분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흡수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지난해 LNG 장기 계약에 대한 수요의 반등으로 신규 LNG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진척됐으며 현재 수요 예측을 토대로 볼 때 2020년대 중반에는 수요대비 공급이 부족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경우 도시지역 대기질을 개선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으로 인해 LNG수입이 지난해 1,600만톤 가량 늘어나 2017년대비 40% 증가했다.

공급분야에서는 호주의 LNG 수출이 지난해 말 오랜 기간 공급을 주도해온 카타르 수출량을 따라잡았으며 올해에도 1,000만톤 가량 추가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양국이 석탄 화력 발전 및 난방을 가스로 대체해 대기질을 개선시키려 하는 아시아 신흥경제개발국들의 가스 수요를 빠르게 충족하기에 좋은 입지에 위치해 있다고 내다봤다.

쉘의 마틴 베슬라 통합가스 및 신규 에너지부문 부회장은 “중국의 LNG수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지난 몇 년 간 중국 내 일부 대도시에서 대기질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중국의 성공은 전세계에 더 많은 청정 에너지를 공급하는 데 있어 천연가스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음을 전 세계에 보여준 것이어서 아시아의 LNG수요 증가는 2018년 기대치를 다시 넘어섰으며 탄탄한 성장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공급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이미 속도를 더하고 있지만 조만간 더 많은 투자를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천연가스로 눈을 돌리는 국가들이 많아지면서 LNG는 지난 수십 년 간 글로벌에너지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으며 LNG 거래 물량이 2000년 1억톤에서 지난해 3억1,900만톤으로 증가했다. 

신규 LNG 사업은 대체로 자금조달을 확보하기 위해 장기 판매 계약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LNG구매자들은 점차 단기, 소규모의 유연한 계약을 체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쉘은 2018년 발표한 ‘LNG 전망 보고서’에서 개발업체들이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려면 공급자와 구매자 사이의 이러한 불균형이 해소돼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2018년에는 세계 LNG시장의 장기적 건전성이 개선됐다. 

체결된 LNG계약의 평균 계약 기간이 지난 2017년 6년에서 2018년 13년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고 그 사이 전체 계약 물량도 2018년 거의 6억톤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쉘의 ‘2019 LNG 전망 보고서(LNG Outlook 2019)’ 전문(영문)은 쉘 웹사이트 (www.shell.com/lngoutlook)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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