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력산업구조개편에 대한 국제회의’가 지난달 29일 서울 힐튼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에너지경제연구원과 산업자원부의 주관으로 개최됐다.

미국의 천연가스 및 전력회사인 엔론주식회사와 국민은행의 후원으로 준비된 이번 세미나에는 1백50여명의 국내외 에너지업계, 투자·자문·기술·연구기관 및 한국전력공사의 관련 종사자들이 참석했다.

오전 9시반에 장현준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의 개회사와 정장섭 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실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13명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8시간여에 걸쳐 4개 세션으로 세부 주제를 나눠 발표했다.

그 각각의 주제는 △한국 전력산업구조개편의 이해 △풀 마켓(Pool Market)의 운영 △전력산업구조개편을 위한 제도의 정비 △전력산업개편을 위한 재정상의 문제로 나눠졌다.

정 실장은 환영사에서“전력산업은 경쟁과 민영화라는 두 가지 기본 원칙에 따라 재편 예정임”을 밝혔고 에경연의 조성봉 박사는 발표에서 전력산업개편에 대한 “정부와 한전의 의지가 강함”을 주지시켰다.

정부가 올 1월에 발표한 전력산업구조개편 백서에 따르면 4단계에 걸쳐 한전의 발전과 배전부분을 단계적으로 분할 매각하게 된다.

1차적으로 42개 수·화력 발전소를 5개 자회사로 나눠 그 중 하나는 올해 안에 팔 예정이다.



최옥균 기자 okyun@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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