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영채 서울조합 이사장.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영채 서울조합 이사장.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이영채 서울가스판매업협동조합 이사장이 LPG업계가 스스로 혁신해야 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26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개최된 서울가스판매조합의 2019년 정기총회 석상에서 이영채 이사장은 “인건비와 물류비, 음식점의 매출감소 영향으로 LPG판매량이 감소되면서 서울 소재 LPG판매사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의 경제성없는 지역에 대한 도시가스 보급확대 정책으로 LPG판매사업은 설자리를 앞으로 더 잃어갈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이영채 이사장은 가죽을 벗기는 정도의 아품을 겪고 이겨내기 위해 현재의 틀에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운영해오던 방식을 버리고 LPG판매소의 사무실 운영체계는 물론 판매방법, 시공 및 점검방법, LPG충전소와의 거래관계, 회계 및 인적배치 등 전반의 내용을 모두 바꾸고 변화를 주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구별 통합에서 인근의 2~4개구와 지역적 현실에 맞게 통폐합해야 하고 전체가 아니면 가능한 부분 통합을 통한 운영관리부터 시작할 것을 주문했다. 

뒤를 이어 지금껏 LPG판매업계가 누렸던 지위, 혜택 등을 모두 내려놓고 처음부터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과 실천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급변하고 있는 현실에 맞게 LPG사업자간 긴밀한 소통을 주문했다. 

각자 가지고 있는 능력을 모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주 만나고 충분한 논의를 해 합의점을 찾아 장기적인 LPG판매업계의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올해로 창립 27년을 맞은 조합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조합이 활성화돼야 서울 소재 각 지역의 LPG판매사업자에게 실질적 이익이 돌아갈 수 있게 되며 이를 위해서는 조합에 더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조합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대의원 선출 △2018년 감사보고 및 결산 △2019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이사회 위임 및 기타 안건 등에 대해 논의했다. 

LPG시장 안정과 공동구판매 등의 사업을 올해 중점 추진할 계획인 서울가스판매조합은 지난해 2억5,559만원을 집행했으며 올해에는 2억9,500만원의 예산을 책정해 사무실 이전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LPG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김정철 금천에너지 대표가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김경호 광진가스 대표가 서울시장 표창을, 이준응 용우가스 대표가 중소기업중앙회장상을, 박상용 대성가스 대표가 LPG판매협회중앙회장상을, 유재열 고려가스 대표와 김동진 대성가스 주임, 진기만 동양가스 대표, 신양숙 케이원에너지 팀장이 서울가스판매조합 이사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영채 서울조합 이사장을 비롯한 운영위원들이 정기총회를 기념한 케익을 자르고 있다.
이영채 서울조합 이사장(우 5번째), 김임용 LPG판매협회 회장(우 4번째) 및 서울조합 운영위원들이 정기총회를 기념한 케익을 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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