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진경남 기자] 울산시가 ‘세계 최고의 수소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울산시는 26일 울산과학기술원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지역 국회의원, 에너지관련 공공기관장, 전국 110개 수소 전문기업·연구기관 등 250여명이 참석한 기운데 ‘2030 울산 세계 최고 수소도시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은 “6년 전인 2013년 2월26일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가 양산된 매우 뜻 깊은 날로서 울산시가 세계적인 수소도시로 가기 위한 위대한 첫걸음이었다”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울산시는 2030 세계 최고 도시 수소도시 구현을 위해 ‘세부 목표’로 수소전기차 △361대(2018년) → 7,000(2022) →6만7,000대(2030년), △수소충전소 5기→13기 →60기 △수소차 제조 3,000대 →3만대(2021) → 50만대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수소산업 육성 10대 사업(프로젝트)로 △울산 중심의 수소전기차 생산기반 구축 △수소 융복합밸리 조성(100만㎡ 이상) △수소 전문기업(200개 이상) 및 소재 부품 산업 육성 △수소·제조 저장능력 확대(5만㎥/hr 2개사 증설) △수소 전기차 보급 확대(6만7,000대) △수소 공급망 및 충전인프라 확충(배관 63km, 충전소 60개소) △수소전문인력 양성(3개대 전문학과 설립) △수소산업 진흥기관 설립(한국수소산업진흥원 유치) △수소제품 안전성지원 인프라 구축 △글로벌 수소산업 육성 등을 밝혔다.

비전선포식 이후 발표한 ‘수소산업 육성 공동선언문’에서는 2050년 2,500조원 시장으로 성장이 예측되는 세계 수소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수소 생산, 충전, 수소연료전지 등 수소산업 전주기에 걸쳐 전국 수소 연관 110개 기업·기관이 함께했다.

참여 기업들은 울산시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이산화탄소 배출저감 등 국제 환경규제에 대응은 물론 2030년 수소산업 세계 1위를 목표로 6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수소산업을 육성해 나갈 것을 선언했다.

선언문은 지난 1월17일 문재인 대통령 울산 방문시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와 ‘수소경제 연관산업 고용투자 확대 협약’의 후속으로 △세계 수소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 △수소 대량생산 기술개발  △수소 연료전지와 수소 저장용기의 경쟁력 향상 △수소 모빌리티 개발 및 보급 확대  △혁신기술 및 제품개발에 상호 협력 △울산시와 수소산업 전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송철호 시장은 “비전 선포식을 계기로 수소산업 육성 10대 사업(프로젝트)을 차질 없이 추진해 정부의 2030년 수소산업 세계 1위 목표에 부응하고 세계 으뜸 수소경제 도시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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