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귀자 부산LPG판매협회 회장을 비롯한 각 구 지회장들이 제19차 정기총회를 가진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귀자 부산LPG판매협회 회장(앞줄 우 3번째)을 비롯한 각 구 지회장들이 제19차 정기총회를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LPG용기에서 벌크로리를 통한 소형LPG저장탱크로 전환이 확산되는 추세에서 LPG용기판매 사업자를 위한 상생위원회 설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불거지고 있다. 

LPG판매협회에 벌크위원회는 있어도 LPG용기 판매사업자만을 위한 용기 위원회는 별도로 없어 이를 마련할 것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부산LPG판매협회는 이사회를 비롯한 정기총회 등에 불참하고 있다는 얘기다. 

한국LP가스판매협회 부산협회(회장 김귀자)는 지난 26일 부산 연제구 해안뷔패에서 제19차 정기총회를 갖고 △2018년도 사업 및 결산보고 승인 △2019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지난 1년동안 회의 참석률이 90%를 넘어선 엄영동 동래구지회장과 전영국 해운대지회장, 이성규 남구지회장 등에 포상이 이뤄졌다. 

김귀자 부산LPG판매협회 회장이 개인 사비로 3년째 지급되고 있는 장학증서와 장학금은 부산협회 회원 사업장에서 근무 중인 강경원 부산전자공고 학생과 이지예 당리중학교 학생 등 2명에게 수여했다.

LPG판매협회 중앙회 회의 참석거부와 잠정적인 업무 중단 사유와 앞으로의 대응 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부산협회는 LPG판매협회가 벌크사업자는 살리고 용기사업자 죽이기에 앞장서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판매협회 중앙회에 벌크위원회가 설치돼 운영돼 있지만 용기 상생위원회 설치를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아직 검토 중이라는 답변으로 일관, 이에 대한 실망과 분노를 느끼고 있어 판매협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부산 LPG판매사업자의 요구를 주장하고 이를 관철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회비 납부 거부, 용기협의회 구성, 부산만의 LPG용기 상생방안 마련 등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LPG판매협회중앙회 회의 불참, 벌크위원회 이외에 순수 LPG용기판매사업자들로만 위원회의 구성 등 다양한 의견이 표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LPG판매협회는 3월 개최될 이사회에서 대책을 강구한 후 세부 방향에 대해 가닥을 잡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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