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석유유통업계가 정부의 알뜰주유소 정책 추진으로 왜곡된 석유유통시장 환경 개선과 석유관리원의 무리한 과잉단속 및 적발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시켜 나가는데 방점을 뒀다.
특히 한국도로공사에서 운영하는 고속도로 휴게소 내 주유소의 최저가 판매정책의 개선을 위해 주유소협회와 공조해 문제 해결과 상생이 가능하도록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한국석유유통협회는 27일 서울 양재동 앨타워에서 제31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18년도 수지결산 및 감사보고 △2019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미수회비 및 미지급금 제각처리 결정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
김정훈 석유유통협회 회장은 제31차 정기총회에서 “한시적인 유류세 인하로 석유유통시장 여건이 일시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올해에도 켤코 순탄치만 않을 것”이라며 “석유유통시장의 발전을 위해 회원들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정훈 회장은 “정부의 알뜰주유소 정책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점을 진단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통해 대응책을 강구, 업계 간담회와 국회 정책 토론회 등으로 왜곡된 석유시장을 정상화될 수 있는 터닝 포인트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 도로공사의 고속도로 최저가 판매정책 개선을 위해 상생협의회가 구성된 만큼 올해 상반기 중으로 소기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특히 국가와 카드사를 상대로 제기 중인 유류세에 대한 카드수수료 인하 소송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석유관리원의 과잉단속과 법령해석 문제들에 대한 적정 분석과 대응을 통해 회원사들의 불편을 덜어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주유소 카드수수료 체계 개선과 왜곡된 석유유통시장 환경개선, 회원사간 유대 및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10억3,350만원의 예산을 수립했던 석유유통협회는 올해 11억1,836만원으로 8,486만원을 증액했다.
또한 경양석유, 태남석유 등의 폐업과 대림석유 등 탈회한 회원사의 미수회비 1,391만원과 지구회 미지급금 2억3,136만원을 제각 처리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인사이동 및 보직변경에 따라 조광욱 GS칼텍스 대리점사업부문장, 박기철 현대오일뱅크 영업기획부문장을 협회 부회장으로, 한상은 (주)중앙에너비스 대표를 협회 이사로, 김창길 (주)서린에너지 대표를 지구회장으로 신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