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SK에너지를 비롯해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4사가 국내 휘발유 공장도가격을 국제가격에 비해 1.59원 더 많이 인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2월 국제휘발유가격은 리터당 19.05원 인상됐지만 국내 정유사들은 20.64원을 인상했기 때문이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단장 송보경)에 따르면 2월 국제휘발유가격이 배럴당 60.02달러에서 62.82달러로 2.8달러 인상됐고 같은 기간 환율은 1.98원 인하됐다고 밝혔다. 

2월 국제휘발유가격이 첫주부터 마지막주까지 리터당 19.05원 인상됐지만 국내 정유사들은 휘발유가격을 2월 첫주 리터당 488.99원에서 마지막주 509.63원으로 20.64원 인상해 세금포함 공장도가격을 22.70원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주유소 판매가격은 2월 첫주 리터당 1,344.02원에서 마지막주 1,345.92원으로 1.90원 인상했다. 

즉 2월 한달동안 국제휘발유 가격 총 상승분과 세전 공장도가격 총 상승분 차이는 10.21원이고 국제휘발유가격 총 하락분과 세전 공장도가격 총 인하분 차이는 11.80원이 발생해 국제휘발유가격과 국내 정유사의 세전 공장도가격 차이가 1.59원 발생한다는 얘기다. 

같은기간 주유소 단계에서는 약 17.15원의 가격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은 국제휘발유 가격 총 상승분과 주유소 가격 총 상승분 차이는 27.64원이고 국제휘발유가격 총 하락분과 주유소 가격 총 하락분과의 차이는 10.49원으로 국제휘발유가격에 비해 주유소가 리터당 17.15원 낮게 휘발유를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주유소 판매가격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은 역시 세금이었다. 

주유소 판매가격에서 개별소비세, 교통에너지환경세 등은 58.26%를, 정유사의 유통비용과 마진 등은 리터당 39.92원으로 주유소 판매가격의 평균 3.16%를, 주유소 유통비용 및 마진은 리터당 106.46원으로 주유소 판매가격의 7.88%를, 국제휘발유가격은 소비자가 부담하는 주유소 가격의 평균 30.71%를 차지했다. 

정유사의 공장도가격은 현대오일뱅크가 가장 비쌌던 반면 SK에너지는 가장 저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석유유통단계인 주유소에서는 SK에너지 상표 주유소가 가장 비쌌고 최고가와 최저가 주유소간 리터당 62.4원의 가격 차이가 나 다른 주유소에 비해 SK에너지 상표 주유소가 62.4원 비쌌던 셈이다. 

한편 지역별로는 서울 소재 주유소가 휘발유를 평균 1,447.80원으로 가장 비쌌던 반면 대구는 1,304.06원으로 서울에 비해 143.74원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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