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신입사원 ‘첫 월급봉투’ 전달식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신입사원 ‘첫 월급봉투’ 전달식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뒷바라지 하느라 여태 고생하셨는데, 이젠 힘이 돼 드리고 싶습니다”

평소 표현이 서툴렀던 아들이 영상을 통해 감사 인사를 전하자 무대에 서있던 부모님의 눈시울이 붉어진다. 아들은 누런색 월급봉투를 드리며 큰 절을 올렸고 아버지는 아들을 뜨겁게 안았다.

현대오일뱅크(대표 강달호)가 10일 서울 한 호텔에서 신입사원 부모님 초청행사를 열었다.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이 행사는 매년 신입사원 부서배치와 함께 이뤄지고 있는 현대오일뱅크의 전통으로 자리잡고 있다. 회사는 자리를 빌어 우수한 인재를 맡겨주신 부모님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앞으로 자녀들이 다닐 회사에 대해 설명한다. 신입사원 역시 차례대로 무대에 올라 회사 임직원들에게 부모님을 직접 소개한다.

10년째 행사를 이어오니 에피소드도 많다. 어려운 형편에 등록금 한번 내 주지 못했던 아들로부터 월급봉투를 건네 받고 눈물을 보인 어머니, 늦둥이 딸의 첫 월급에 감동한 아버지 등 웃음과 감동의 사연도 다양하다.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는 “품 안에 자식이란 말이 있듯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이 순간부터는 회사가 부모가 돼 더 훌륭한 사회인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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