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미래성장동력으로 오는 2030년까지 약 18조원을 투자해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에너지전환을 선도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다.

한국태양광발전학회가 1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GPVC 2019 세미나’에서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태양광과 풍력 중심의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친환경에너지 인프라 구축이 시대적 요구인 만큼 이를 적극 실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중부발전은 재생에너지 3020 등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국내 재생에너지 확대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라며 “현재 미세먼지로 인한 국민들의 불편함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발전회사들은 석탄화력을 줄이고 친환경적이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혁신적인 노력을 요구받고 있는 만큼 친환경에너지 확대뿐만이 아닌 친환경 사회 구축까지 주도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형구 사장은 또한 “미세먼지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주기기 및 환경설비 성능개선에 2025년에 2조3,000억원을 투입해 2025년이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15년대비 80%까지 감축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 20%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청정에너지 공급 과정에서 신규설비의 90%를 태양광, 풍력 중심으로 진행해나갈 것”이라며 “2030년까지 총 18조4,000억원을 신재생에너지 자체사업 및 SPC사업에 출자해 바이오, 폐기물에너지는 최소화하고 태양광과 풍력으로 정부 목표의 11.8%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중부발전은 태양광 사업 개발 시 산림 등 환경훼손, 입지갈등을 포함한 부작용 최소화를 위해 석문호 수상태양광, 철도·고속도로 태양광, 염해부지태양광 등 전국 유휴부지를 활용한 대규모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 중 1단계 태양광사업(300MW) 수주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풍황자원이 우수한 서·남해안 간척지를 중심으로 총용량 2GW ‘Wind Chain(풍력망)’ 구축을 위한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사업개발도 확대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서천해상풍력, 영광해상풍력 등 실현 가능한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지역주민 참여형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배터리 중심 ESS(에너지저장장치)사업 중심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잉여풍력전력을 활용한 수전해 수소 생산·저장시스템 실증사업을 제주상명풍력에 추진하는 등 풍력발전을 활용한 핵심기술 개발에도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입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태양광, 풍력사업의 원활한 확대를 위한 개발방향을 적극 설정해나갈 방침이다.

박형구 사장은 “공공기관 유휴부지 활용, 저풍속 육상 및 해상풍력사업 등 다양한 입지를 활용해 태양광과 풍력을 대량으로 확대해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새로운 설치사업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사업안정성 제고를 위한 사업추진 내부 프로세스 강화, 신재생 발전설비 통합 업무편람 책정 등 태양광과 풍력을 적극적으로 늘려나가기 위한 업무기반 강화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형구 사장은 “에너지전환은 이미 시대적인 요구이자 사명이며 단순히 석탄화력 등 노후화된 설비를 줄여나가는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염물질 배출 절감과 더불어 전력을 친환경에너지로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인프라 기반 구축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태양광과 풍력발전소의 원활한 보급 확대를 위한 노력을 통해 친환경 사회적 가치를 적극 실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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