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레이시아 에너지협력 한층 강화한다
한-말레이시아 에너지협력 한층 강화한다
  • 조재강 기자
  • 승인 2019.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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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순방 중 민간 양해각서 체결
석유·가스 등에 우리기업 참여 확대 기대
한국-말레이시아 민간 양해각서 리스트.
한국-말레이시아 민간 양해각서 리스트.

[투데이에너지 조재강 기자]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에너지, 산업 등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의 말레이시아 순방(3.12~14일, 쿠알라룸푸르)을 수행 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3일 샹그릴라 호텔에서 개최된 '한-말레이시아 민간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참석해 에너지, 산업 분야 총 3건의 양해각서 체결에 임석했다.

이번 체결식에서 서명한 양해각서(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말련 국영석유공사(PETRONAS))를 기반으로 말레이시아 국영석유공사가 추진하는 석유 및 가스 프로젝트에 우리기업 참여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에너지(가상전력발전소) 실증사업, 물류용기 표준화 등 산업, 에너지 분야의 다양한 협력사업들이 이번 체결식을 계기로 본격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양국 민간 간 경제협력을 위해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민간 경제활동의 성과가 신남방정책의 성공적 이행과 양국 교역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양해각서 세부내용을 보면 양국 기관·기업·협회는 에너지 프로젝트 및 실증사업, 유통·물류 분야 총 3건의 양해각서(MOU) 및 공동연구개발계약(RCA)을 체결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와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나스(PETRONAS)는 페트로나스가 추진하는 말레이시아 석유 및 가스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참여 확대를 위해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동 양해각서에 근거해 올해 중 양 기관은 페트로나스가 발주하는 에너지 프로젝트에 한국산 기자재 사용 조건부 금융을 제공하는 사전금융한도 협약(FA) 체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FA(Framework Agreement)는 해외 우량 프로젝트 발주처에 중장기 신용한도(Credit Line)를 사전에 제공하고 우리기업이 EPC 계약자로 참여하거나 한국산 기자재를 사용할 경우에 한해 수출 금융을 제공함으로써 우리기업의 수주를 유도하는 제도다.

우리기업은 과거에도 페트로나스가 추진한 가스터미널, LNG 액화‧재기화 시설 공사 등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향후 페트로나스가 추진하는 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기업의 참여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양 기관은 페트로나스가 추진하는 프로젝트와 관련한 벤더 페어(Vendor Fair) 개최에 합의했고 이를 활용해 국내 중소·중견 기자재 업체의 수출 및 고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벤더 페어는 해외 발주처와 글로벌 기업을 초청해 중소기업과 교류할 기회를 제공하는 납품주선 상담회다.

가상전력발전소(Virtual Power Plant) 공동연구개발계약(RCA)도 체결했다. 한국 컨소시엄(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부산도시가스, KH신화에스엔씨)과 말레이시아 전력청(TNB)는 가상전력발전소 실증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공동연구개발계약을 체결했다.

말레이시아 5개 지역에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태양광을 설치하고 가상전력발전소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에너지 통합관리 및 효율성 제고효과를 실증하게된다.

총 사업비는 약 700만달러로 한국자금 500만달러(정부출연금+민간부담금)+말련자금 200만달러를 매칭하고 사업기간은 총 2년6개월(2018년 5월∼2020년 10월)이다.

가상전력발전소는 분산돼 있는 에너지원을 통합해 하나의 발전소와 같이 관리하는 선진 에너지솔루션으로 미래에너지기술을 선도할 중요한 신기술이다.

동 실증사업을 통해 한국의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업하는 상생협력 모델을 확산하고,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시장에 우리의 우수한 에너지기술을 수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활용 물류용기(Returnable Pallet) 표준화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대표 물류기관인 한국파렛트컨테이너협회(KPCA)와 말레이시아파렛트협회(MPA)는 아시아 일관수송용 물류용기(Pallet) 표준화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파렛트컨테이너협회는 한·중·일 및 인도, 아세안(6개국)으로 구성된 아시아파렛트시스템연맹(APSF)의 사무국으로서 그간 역내 교역시 사용되는 물류용기를 재활용 및 추적이 가능한 용기로 통일함으로써 아시아 물류산업을 효율화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노력해왔다.

APSF는 아시아 파렛트 표준화 추진을 위한 국제기구로, 한국이 2006년 창립했으며 가입국은 한·중·일+인도,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얀마 등 이다.

양 기관은 그간 사용하던 일회용 목재 물류용기를 재활용 용기로 표준화해 양국간 물류비용 절약 및 지구 환경보호에 기여하고 추적 가능한 용기를 활용 및 물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역내 유통·물류시스템을 공동구축·효율화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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