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정비기술센터 개소식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원자력정비기술센터 개소식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전KPS(사장 김범년)는 원전 핵심기기 신뢰도와 안전성 강화를 위한 ‘원자력정비기술센터(NMEC: Nuclear Power Maintenance Engineering Center)’를 완공하고 운영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21일 오후에 개최된 개소식 행사에는 정부, 경상북도와 경주시, 한전과 한수원, UAE 등 국내외 고위직 인사와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범년 한전KPS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원전에 있어 최고의 가치는 안전성과 신뢰성”이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계설비의 정비역량 고도화와 기반시설이 필수적인만큼 오늘 개소한 원자력정비기술센터가 그 역할을 수행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축사를 통해 “한전KPS 원자력정비기술센터 개소로 원전정비기술의 자립화를 추구하고 원전의 안정적인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원전산업계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 더욱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북 경주시 외동읍 문산 제2산업단지에 위치한 한전KPS 원자력정비기술센터는 3만3,000m²의 부지에 지상 6층, 지하 1층 규모의 업무시설과 공장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 2017년 2월 착공해 18개월만인 2018년 8월 준공했다.

또한 이 시설은 우선적으로 한수원이 운영하는 국내 가동원전과 UAE 원전의 △원전정비에 관한 특수 전문기술 및 장비 개발 △원전 핵심설비의 검사 및 진단 △특화된 정비전문 기술자 교육과 실습을 통한 인재육성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특히 원자력정비기술센터는 원전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전문설비를 갖춘 국가시설로서 한국의 원자력기술이 세계 최정상 수준의 원전 운영과 엔지니어링, 정비기반기술을 이루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으로 동종·동급 설비를 갖춘 국가는 미국(EPRI)과 프랑스(EDF) 등 2~3개 국가이지만 설비시설 수준은 NMEC가 최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설은 앞으로 한국원자력산업계의 동반성장과 원전 운영자의 운영기술을 고도화하는데도 한 몫을 담당할 예정이다.

한편 한전KPS는 발전플랜트의 설비진단 및 성능개선, 국내 발전설비 정비, 해외 발전설비 운영정비(O&M)를 수행하고 있으며 신재생설비와 산업설비, 송변전설비 등에 대한 정비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전문공기업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