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을 하고 있는 구자용 E1 회장.
인사말을 하고 있는 구자용 E1 회장.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E1이 LPG선박에 대한 벙커링을 비롯해 LNG연료의 LPG연료전환 등의 노력으로 LPG산업 위상을 제고하고 국내 사업기반도 강화해 나가는데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구자용 E1 회장은 22일 용산 LS타워 미르홀에서 개최된 3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구자용 E1 회장은 “오랜 숙원 과제였던 LPG자동차 규제가 26일부터 전면 폐지했지만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으로 LPG수요 증가에 다소 한계가 있다”라며 “이는 정유사의 저가 LPG물량 유통과 이에 따른 가격 경쟁 심화로 민간 수요부문의 LPG수익성 회복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구자용 회장은 “이런 상황에도 국내 LPG사업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 인도 및 동남아지역의 우량 거래처를 발굴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로 해외사업을 개척하고 LPG가 아닌 다른 제품에 대한 트레이딩 사업도 추진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특히 LPG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아시아 개도국 시장에서 세컨드 홈 개발, 북미지역의 셰일가스 관련 사업 확장 및 신재새에너지 중심의 신사업 추진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반마련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E1 주총에서는 우선 주당 2,00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해 107만8,249주의 자기주식을 공제한 578만1,751주에 대해 총 115억6,350만2,0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사내 및 사외이사도 선임했다. 

E1 기획팀장을 역임하고 현재 경영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는 윤선노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으며 재정경제부 세제실장, 국방부차관을 역임했던 김영룡 (주)디비저축은행 사회이사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제35기 재무제표(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포함)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전자증권제도 관련 내용을 포함한 정관 일부 변경 등의 안건도 의결했다. 

영업실적 보고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4조6,298억3,948만원으로 2017년 4조4,082억1,643만원보다 2,216억2,304만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영업이익은 140억2,212만5,00원으로 2017년 936억9,435만1,000원에 비해 796억7,226만6,000원이 감소하면서 무려 85%의 감소율을, 당기순이익도 792억4,204만4,000원으로  2017년 867억6,251만3,000원에 비해 75억2,046만9,000원 감소하면서 8.7%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이같은 결과는 정부의 유류세 인하라는 정책적 악재와 함께 국제유가 하락으로 국제LPG가격도 인하되면서 재고평가손실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E1의 개별기업 실적은 지난해 4조1,524억6,596만원으로 2017년 3조9,123억5,939만원에 비해 6.1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7억162만원으로 전년 870억674만에 비해 크게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639억582만원으로 2017년 639억3,971만원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윤선노 E1 부사장, 강정석 전무 등 임원진을 비롯한 주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35기 정기 주주총회 의안들을 살펴보고 있다.
윤선노 E1 부사장(앞줄 좌 3번째), 강정석 전무 등 임원진을 비롯한 주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35기 정기 주주총회 의안들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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