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병권 EMERSON 클라이밋테크놀로지스 이사.
곽병권 EMERSON 클라이밋테크놀로지스 이사.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대형마트부터 작은 편의점까지 진열돼 있는 식품 이면에는 복잡한 콜드체인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즉 제품의 품질과 신선도를 보장하고 소비자들에게 만족도 높은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그 어느 때보다 효율적 관리가 필요하다”

곽병권 EMERSON 클라이밋테크놀로지스 이사는 나날이 까다로운 조건을 요구하는 콜드체인시장에서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효율적 관리, 즉 기술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요구에 대해 에머슨은 기대 이상의 만족을 줄 수 있음을 확신했다. 곽병권 이사가 콜드체인시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은 백 년 이상 오랜 시간동안 쌓아온 에머슨의 기술력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에머슨은 이미 업계 최초로 대형마트에 스크롤 압축기 랙 및 모니터링 솔루션을 도입시켜 효율 향상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내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곽 이사는 “에머슨의 대표적인 고객사인 한국의 한 대형마트에서 기존의 세미 랙 시스템과 비교해 보다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스크롤 압축기 랙 시스템과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냉동·냉장 성능을 15% 향상시키고 총 수명주기에 걸쳐 비용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에머슨은 스크롤 압축기 랙 시스템에 적용된 베이퍼 인젝션(Vapor Injection) 기술을 통해 압축기 소비전력을 대폭 절감해 에너지 효율성과 시스템 신뢰성을 높였다.

여기에 매장 단위의 모니터링시스템은 랙 시스템 및 쇼케이스를 관리해 장애 발생을 예방하고 시스템안정성을 향상시켰다.

스크롤 압축기 랙 시스템의 또 다른 강점은 5~7년 주기의 유지보수(압축기 분해, 재정비 및 재조립) 과정이 별도로 필요치 않아 유지보수비용이 대폭 절감된다는 것과 전자식 센서 및 컨트롤러를 통해 냉동·냉장시스템의 내구성 및 효율성을 보장하며 온도를 더욱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에머슨은 이러한 높은 효율성에 친환경성을 더하고 있다. 기존 냉각시스템은 다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했기 때문에 보다 친환경적인 냉동·냉장 솔루션을 적용해 지구온난화(GWP)에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적극적인 움직임도 눈여겨 볼만하다.

곽 이사는 “스크롤 압축기 랙 시스템은 새로운 R448A 냉매를 적용해 기존의 냉매대비 GWP를 1/2로 낮췄다”라며 “효율적인 냉각시스템으로 불필요한 에너지소비 예방은 경제 및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중시하는 에머슨의 가치를 시스템에 그대로 반영했다. 

곽 이사는 “지난해 부산에 설립한 국내 최초 클라이밋 통합솔루션 시험실은 온도와 습도를 조성하는 솔루션과 기술을 실험할 수 있어 국내외 고객이 에머슨의 전문가들과 혁신 및 안전을 보장하는 솔루션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라며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가 긍정적인 효과를 내 더욱 큰 기회로 이어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혀 앞으로의 에머슨의 사업전개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1890년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설립된 에머슨(EMERSON)은 글로벌 기술 및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산업, 상업과 주거시장에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미국 포춘(Fortune) 500대 기업에서 139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비즈니스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에머슨은 현재 ‘오토메이션(공정자동화) 솔루션’과 ‘커머셜 앤드 레지덴셜(상업 및 주거용) 솔루션’ 등 2개 사업분야를 운영 중이다.

콜드체인기술을 제공하는 에머슨 커머셜 앤드 레지덴셜 솔루션은 사람의 건강 보장, 식품의 품질 및 안전 보호 그리고 에너지효율을 향상시키며 지속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기술과 서비스에 주력하는 회사다.

환경적 측면에서 사람들의 안전과 편의성을 제공하며 난방, 저온유통, 에어컨(냉방), 냉동?냉장, 공조솔루션을 제공한다. 압축기, 플로우장치, 컨트롤러, 모니터링 및 데이터 서비스 등 HVACR 업계 최고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2018년 에머슨의 글로벌 매출은 174억달러를 달성했다. 이중 아시아시장은 전년대비 21% 향상된 약 40억달러를 기록했다. 에머슨은 현재의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새로운 사업들을 모색해 오는 2020년 매출 200억달러 달성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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