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태양의 대표 브랜드 부탄캔 제품인 썬연료의 모습.
(주)태양의 대표 브랜드 부탄캔 제품인 썬연료의 모습.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썬연료와 썬파워 등의 브랜드로 부탄캔시장에서 약 6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주)태양(대표 현창수)의 지난해 경영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LPG가격 하락에 따라 국내LPG가격이 안정됐던 2017년과 달리 지난해 원료비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LPG가격이 크게 상승했고 제관 등 원자재 가격도 올랐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태양은 충남 천안 서북구 업성1길 소재 본점 대강당에서 주주총회를 29일 개최한다.

태양의 이번 주총은 정관 일부 변경이 이뤄질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C 펀더멘탈 밸류 펀드 엘피 외 2명이 태양과 최대주주인 현창수 대표를 상대로 정관 변경에 관한 결의를 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경영권 분쟁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또 현금배당도 얼마로 가닥이 잡힐지 관심사다. 이사회 등을 통해 태양에서는 주당 100원의 현금배당을 할 것을 제안했지만 주주들은 250원의 현금배당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번 주총에서 태양은 주당 100원의 현금배당하는 안건과 주주제안에 따른 250원의 현금배당안, 주권 전자등록의무화에 따른 주식사무처리 변경내용을 반영하는 정관 일부 변경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또한 인하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후 현재 (주)승일 부사장 직무를 맡고 있는 강한모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SC Fundamental 데이비드 Hurwitz씨를 사외이사(이사 보수한도 10억원)로 선임하는 안건도 다룰 예정이다. 감사에는 김용범 산업기술대 교수를 선임(보수한도 1억원)할 계획이다.

특히 태양은 매출과 영업이익 등 영업 및 감사보고도 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태양은 지난해 1,367억1,554만원의 매출을 거둬 2017년 1,575억6,982만원 대비 208억5,428억원이 줄어 13.24%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2017년 14억6,930만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14억3,160만원의 영업손실을 입었으며 당기순이익도 51억183만원이 감소한 18억4,245만원으로 떨어져 무려 73.47%의 감소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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