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복 한국전기기술인협회 회장.
김선복 한국전기기술인협회 회장.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전기기술인협회는 협회차원에서 지금까지 이룩해 온 안정적인 성장을 넘어 제2의 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회원의 권익보호를 위한 법·제도 정비, 회원의 편익증진과 관련된 서비스 확대 그리고 더욱 가까워진 4차 산업혁명 등 변화무쌍한 환경변화에서도 지속적으로 발전 가능한 협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에 전기인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김선복 한국전기기술인협회 회장에게 협회 역점사업과 전기안전관리, 교육 인프라, 개선사업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투데이에너지 지령 1000호 발행 축하 인사를 부탁한다

급변하는 여건 속에서도 20년이 넘는 세월을 꿋꿋히 대한민국 전기인과 함께 호흡하고 정론직필의 자세로 우리 전기계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 투데이에너지의 1000호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지난 1998년에 창간한 투데이에너지는 정보 전달자로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다해줬다. 앞으로도 급변하는 전력산업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독자들이 필요로 하는 차별화된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보도해 전문 정보지의 리더로 거듭 발전하시기를 기원한다.
앞으로도 공정한 비판과 보도를 통해 독자들과 소통해주시기를 부탁드리며 투데이에너지의 새로운 도약과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협회 역점사업은

전기계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전기계의 화합과 전기인의 상생발전이 선제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난해 2월 협회장에 당선돼 그동안 협회 활동을 하며 귀담아 들었던 여러 가지 개선사항들에 대해 추진목표를 정해 착실히 수행해 나아가고 있다.
첫째 산업의 원동력인 전력의 안정적 공급 및 사용과 양질의 전력시설물의 설계·감리기술의 향상을 지원하기 위한 BIM 설계기법을 연구·개발해 보급하고 감리제도의 개선 및 기법향상을 통해 전력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둘째 현장 전기안전관리자의 관리 및 교육을 실시해 전기안전사고 예방을 통한 사회안전망 구축에도 기여해 나가면서 성실의무를 다해 생산성을 높이고 국가산업 발전에 초석이 되는 전기인이 되도록 선도하고 있다.
셋째 교육 인프라 개선으로 최근 정부에서는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및 4차 산업혁명으로 전환 등 전력수요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기술인협회에서는 미래형 전문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컨텐츠를 개발하고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제2, 제3의 교육관 건립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넷째 회원권익 및 복지강화를 위해 전기분야 우수 인재를 발굴·지원하기 위한 엘리트장학제도 운영, 우수회원 해외문화탐방 등 회원의 복지를 강화하고 온라인시스템 구축을 통해 회원들에게 편리한 민원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기인을 위한 제도 개선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우리 전기인들은 국가 전력산업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대우와 제도적 지원은 상당히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전기기술인협회에서는 다양한 자문기구를 운영하면서 업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정부, 국회 등 입법기관에 적극적으로 전기인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월 개최된 전기기술인협회 제57차 정기총회에 참석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여야 4당 국회의원들도 전기설계·감리업계의 고충에 동감하며 현재 국회에서 계류 중인 전력기술관리법 개정안이 20대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합심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앞으로도 협회는 전기인의 권익과 미래를 위한 법제도 개선에 총력을 다할 것이다.

■올해 주요 추진 행사는

전기기술인협회는 매년 전기인의 사기진작을 위한 ‘전력기술진흥대회’를 개최해 우수 전기인에게 훈·포장을 수여하고 있다. 아울러 전력산업의 해외진출기반 구축과 전기인들에게 유용한 기술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국제 전기전력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오는 5월29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가 예정돼 있으며 국내·외 약 4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기인 재난지원단을 통한 국가 재난복구사업에 적극적인 참여와 불우이웃돕기 성금모금, 국립현충원 자원봉사 활동 및 전국 21개 시·도회를 통한 지역 내 취약계층 전기설비 무료점검 등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대외 협력 활동은

전기기술인협회는 정부의 전력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신속한 전력수요 관리를 도울 수 있도록 6만여명의 현장 전기인에게 연락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전기수급 불균형으로 블랙아웃 발생 시 전기인들이 협회의 지시와 매뉴얼에 따라 신속히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2018년도에는 전기인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5,000여명 규모의 ‘전기인 재난지원단’을 구성해 전기재해는 물론 지진이나 풍수해 등 각종 재난발생 시 정부와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국가 재난복구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평상 시에는 전기인으로서의 재능기부를 통한 취약계층 전기설비 점검 교체 등 활발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끝으로 덧붙일 이야기가 있다면
 
지금 국내·외 전력산업시장은 빠르게 개편되고 있다. 예전에 한국전력공사에서 판매하는 전기만을 사용했다면 소비자가 전기를 생산해 사용하는 에너지프로슈머 시장,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등 전기인의 역할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이에 따른 전기인의 관심과 협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특히 전기인이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제도적 지원뿐만이 아니라 안정적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미래인력 양성 프로그램의 개발 등 협회가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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