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영 한국산업특수가스협회 회장.
김교영 한국산업특수가스협회 회장.

[투데이에너지 김창수 기자] 장기화된 경기불황으로 산업용가스업계 전반은 가격불안과 수급조절 미약 등으로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에 김교영 한국산업특수가스협회 회장(에어프로덕츠코리아 대표)에게 업계가 당면한 과제와 해결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투데이에너지 지령 1000호 발행 축하 인사를 부탁한다

투데이에너지 1000호 발간을 축하드리며 또한 투데이에너지의 관련산업의 지대한 공헌에 감사드린다. 독자 여러분의 성원과 관심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

■협회의 운영 방침은 무엇인가

협회는 각 회원사가 보유한 안전관리 노하우를 공유하고 안전관리 기술을 향상시켜 사고를 예방하는데 힘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내부 법규위원회를 통해 주기적으로 개정사항을 검토해 전달하고 있으며 개정 법규가 누락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각 회원사가 안전경영을 기반으로 발전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특수가스업계 현장에서 각 사업체들이 느끼는 여러 가지 불편에 대한 개선책을 어떻게 진행해나갈 예정인지

회원사 대상으로 분기별 각 사업체의 기술위원회 개최를 통해 주로 안전에 관련된 기술적인 사항을 청취하고 기술교류 및 지원으로 대응하고 있다. 앞으로도 회원사 기술위원들의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분야별 의제를 정하고 해당 개선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내용적 5ℓ 미만이나 125ℓ 이상의 용기도 UT(초음파탐상시험)에 포함시킬 수 있는 방안은

산자부 고압가스 안전관리법이 2018년 10월에 개정돼 2L~500L 용기는 DOT 용기에 제한해 재검사가 가능하다. 현재 KGS code에 150L 이상에 대한 규정은 아직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법 제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향후에는 튜브 트레일러(분리하지 않고 재검사)에 적용할 수 있는 음향방출시험(AE)에 대한 재검사 규정 마련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협회 회원사들의 중론을 모아 노력할 예정이다.

■아산화질소(N2O) 사고 방지를 위한 방안은

아산화질소(N2O)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특수가스 중 하나로 주로 의료 마취용, 반도체 공정용으로 사용된다. 조연성 가스로서의 위험성은 국내 관련 산업계에 널리 인식되고 있는 반면 실제 해외에서 발생한 아산화질소 관련 사고들은 대부분 자기분해반응(decomposition)으로 인한 경우가 많다.

이 부분에 대한 해외 코드 및 사례를 참고해 생산 및 유통과정의 위험성을 재평가하고 절차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최근 의료용 외에 ‘해피벌룬’ 혹은 ‘웃음가스’로 불리며 유흥용으로의 오용에 대한 이슈가 있는데 철저한 유통관리를 통해 이를 방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독성가스 수요증가에 따른 각종 가스사고의 대비책은

각종 가스사고는 비단 독성가스에만 국한할 일이 아니다. 계속해서 산업이 첨단화되면서 우리가 독성가스라고 부르지 않더라도 유해한 가스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 각종 가스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당 가스의 물성 정보를 충분히 인지하고 안전 취급요령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흔히 법적으로 요구되는 안전교육 즉 해당 가스의 물질 특성을 인지하는 교육에 사용자가 주의깊게 참여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대중의 생명을 경시하는 처사라 하겠다. 일단 가스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나면 본인 스스로도 자연스럽게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익히려 할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흔히들 실수라고 부르는 ‘Human Error’가 발생해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사고의 주변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 대비를 해야 한다.

이는 에어프로덕츠코리아에서 지난해 국내 최초로 실시한 고압가스 운반 차량 구난 훈련 사례와 마찬가지로 관계 회사 및 유관 기관 참여하에 가스별 비상대응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사고 영향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에 특수가스협회 회원사에게도 취급하고 있는 가스별 비상대응 훈련을 실시하는 방안을 독려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에 대한 기본적인 의식전환이며 이는 나 스스로와 동료들의 안전을 위해 기본에 충실하자는 것이다.

■ 끝으로 덧붙일 이야기는

우리 협회는 회원사들의 기술 향상과 안전한 사업환경 조성을 위해 유관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당면한 과제나 제도를 체계적으로 보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기술 및 정보 공유 네트워크를 더욱 원활히 해 산업·특수가스 발전을 이끌 수 있는 협회가 되도록 주어진 역할을 다할 것이다.

<한국산업특수가스협회>
한국산업특수가스협회는 안정적인 사업 기반 구축, 특수고압가스관련 기기 및 장비의 표준화, 비상사태 발생 시 응급조치 및 상호협조, 협회 내외부 역량 강화 등으로 회원사를 만족시킴으로써 회원사의 경쟁력 향상과 안전의 질적 향상에 공헌하기 위해 설립됐다.

한국산업특수가스협회의 사업목표로는 크게 협회의 안정적인 사업기반 구축 및 내외부 역량 강화를 꼽을 수 있다.

한국산업특수가스협회의 사업기반 구축 방안으로는 안정적인 협회 운영을 위한 적정 재원의 확보, 방문 또는 설문조사를 통한 협회 발전방향에 관한 회원사 의견 수렴, 현장 방문 등을 통한 회원사 애로사항 파악 및 해소, 신규회원사의 적극 발굴 및 가입 추진 등을 들 수 있다.

한국산업특수가스협회의 회원사 경쟁력 강화 지원책은 협회 웹사이트 운영 등 회원사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국내외 특수가스 관련 정보수집 공유, 산업특수가스 안전관리 관련 맞춤교육 등의 주선, LBS시스템 도입 시 가스안전관리기금 활용 등 정부 정책자금 융자 적극 지원 모색, 산업특수가스통계 DB 구축 및 공유, 기술자문위원회 및 특수가스안전위원회 활용·비상대응 안전 자문 기구 설치 운영·소위원회 설치 운영 등 가스사고 관련 비상사태 발생 시 응급조치 및 상호 협조체제 구축 등이 있다.

또한 가스안전 관련 법령 제·개정시 불합리한 법규 개선 추진, 특수가스 중 독성가스의 안전관리 개선 추진, 특수가스 안전 기준의 KGS CODE 작업 추진, 가스기술기준분과위원회 참여·특수가스안전위원회 참여로 회원사 의견 적극 반영, 기술자문위원회 및 WORKING GROUP 활동 활성화 지원 등 다양한 대정부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한국산업특수가스협회는 또 회원사 기술자문위원의 워크숍 실시 등 기술임원의 정기적 간담회 개최, 회원사 임직원의 화합을 위한 모임 주선 등 다양한 유대강화 주선책을 실시 중이다.

아울러 한국산업특수가스협회는 AIGA총회 참석 및 AIGA, EIGA 및 CGA 정보와 자료 획득·AIGA 지원 국제 Safety 세미나 개최 및 참가 등의 AIGA의 안전기술 정보교류 등 국제 협력체계 구축, KGS 및 특수가스안전기술 세미나 공동개최, KGS와 비상사태 발생 시 응급조치 방안에 관한 워크숍 공동 개최 등으로 대외기관 등과 유대증진 및 업무협조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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