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성장세를 보였던 정유와 석유화학부문 사업이 지난해부터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가운데 LPG수입 및 정유사의 연봉이 대체로 높아졌지만 SK가스는 오히려 100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근속연수는 오히려 짧아지고 있어 회사에 오래도록 근무하는 것은 점차 어려워지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국내 정유사와 LPG수입사의 사업보고서를 취합한 결과 SK에너지(대표 조경목)가 지난 2015년부터 연봉을 가장 많이 받은 기업으로 기록됐다. 

SK에너지는 지난 2016년에 비해 1인 평균 급여가 2,000만원 오른 1억5,200만원으로 LPG수입 및 정유사 가운데 가장 많은 급여를 받았지만 지난해에는 임금 변동이 없었다. 

직원들의 평균 근속기간도 21년 4개월로 가장 길었고 정규직은 10명, 기간제 직원은 45명 증가했다.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지난해 7억7,500만원의 급여를 받은 가운데 미등기임원 34명은 1인당 5억800만원을 수령했다. 

뒤를 이어 S-OIL(대표 오스만 알 감디)은 지난해 1인당 1,700만원 증가한 1억3,7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정규직은 2017년에 비해 179명 증가한 3,215명, 기간제 근로자는 198명 감소한 43명으로 평균 근속기간은 16.1년으로 9개월정도 늘어났다. 

오스만 알 감디 S-OIL 대표는 2017년 7억4,260만원의 급여를 받았지만 지난해에는 10억4,900만원을 받아 3억640만원이 증가했다. 미등기임원 55명은 평균 3억8,6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뒤를 이어 GS칼텍스(대표 허세홍)가 1억2,500만원의 급여를 받아 2017년에 비해 1,700만원 늘었다. 

지난해 정규직은 3,071명으로 2017년에 비해 313명 증가했지만 기간제 근로자는 141명으로 21명 감소했으며 평균 근속기간도 15.3년이던 것이 6개월 감소한 14.7년으로 단축됐다.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은 지난해 29억5,900만원으로 2017년 31억2,900만원에 비해 줄었으며 김병열 전 사장은 40억100만원으로 2017년 13억3,311만원에 비해 늘었다.

미등기 임원 45명은 평균 4억7,900만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오일뱅크(대표 강달호)는 지난해 1억1,500만원의 평균 연봉을 받아 2017년 9,900만원에 비해 1,60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 직원은 1,889명, 기간제 38명으로 2017년에 비해 정규직 직원이 100명 증가했으며 근속기간도 14.2년에서 4개월 늘어났다. 

문종박 부회장은 자난해 34억5,400만원을 수령해 2017년 10억5,700만원에 비해 23억9,700만원이 늘었으며 미등기 임원 35명은 1인 평균 3억7,0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LPG수입사 가운데 E1(회장 구자용)은 지난해 9,600만원을 받아 2017년에 비해 400만원 증가했다. 

정규직 근로자는 258명으로 2017년에 비해 9명 늘었으며 비정규직도 15명으로 3명 증가했지만 평균 근속기간은 12.8년으로 2017년에 비해 1개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구자용 E1 회장은 지난해 49억7,800만원을 받아 2017년 40억4,300만원에 비해 9억3,500만원 증가했고 윤선노 부사장은 5억5,500만원을 받아 2017년 5억2,700만원에 비해 2,800만원 증가했다. 4명의 미등기임원은 1인 평균 3억6,5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SK가스(대표 최창원, 윤병석)는 2017년 8,300만원이던 평균 급여가 100만원 감소해 8,200만원으로 나타났다. 

LPG와 LNG를 연료로 함께 사용하는 복합발전소 건설 추진으로 인해 정규직 근로자가 94명 늘어난 440명, 기간제 근로자는 11명 감소한 25명으로 나타났다. 

평균 근속기간도 11.2년이던 것이 2.4년으로 2.8년 감소했다. 

최창원 SK가스 부회장은 지난해 14억원의 평균 급여를 수령해 2017년 16억원에 비해 2억원 감소했으며 이재훈 전 사장은 7억3,300만원을 받아 2017년 5억7,600만원에 비해 1억5,700만원이 증가했으며 미등기 18명의 임원들은 평균 2억7,800만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년 연장 등의 정책을 통해 정부가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고 있지만 사실상 공기업이나 공무원에게만 해당되고 민간기업은 오히려 평균 근속기간이 짧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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