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SK에너지를 비롯해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에서 공급하는 경유가격이 국제가격에 비해 37.90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유소 판매가격 중 세금비율이 47.54%를 차지해 국제경유 수입가격보다 4.08% 높았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단장 송보경)은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시스템인 오피넷에 기반해 2월부터 3월말까지 8주 동안의 석유 및 경유시장 분석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3월 첫주부터 마지막주까지의 기간을 분석한 결과 정유사 단계에서 약 37.90원의 가격차이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백분율로 환산했을 경우 국제경유 가격이 1 상승했을 때 세전 공장도 가격은 10.71을 인상해 국제경유가격 상승에 비해 정유사가 많이 인상했다는 주장이다.

반면 총 국제경유 가격 하락분인 3.09원을 1로 둘 때 세전공장도 가격은 26.93원인 8.71을 인하해 국제경유가격이 하락할 때 정유사의 가격 인하도 컸다.

아울러 2월부터 3월까지 주유소판매가격 중 국제경유는 43.46%인데 반해 세금은 47.54%로 국제경유 수입가격보다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주유소의 유통비용 및 마진은 리터당 74.03원으로 주유소 판매가격의 평균 5.90%였다.

국제경유 가격은 주유소 판매가격의 평균 43.46%에 해당했다.

다만 국제경유가격에는 산유국과 정유사의 마진이 포함돼 있으며, 배분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아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정유사 간 공장도 가격 최고가는 현대오일뱅크가 6회로 가장 많았으며 최저가는 S-OIL이 4회로 가장 많았다. 최고가와 최고가는 3월 2주 리터당 115.64원까지 차이가 발생했다.

주간 정유사별 주유소 가격차이는 SK에너지가 8회를 기록해 가장 높았으며 최고가와 최저가는 리터당 평균 46.87원 차이를 보였다.

2월과 3월 두 달동안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는 리터당 최고 54.06원 차이났다. SK에너지에서 승용차 50리터를 주유하면 알뜰주유소보다 평균 2,343원 더 비싸다고 석유시장감시단은 설명했다.

3월 한 달 간 주유소 가격 지역별 평균은 서울이 1358.145원으로 가장 비쌌고 가장 낮은 곳은 대구로 1237.06원으로 1리터당 121.085원 차이났다. 이는 서울에서 승용차 50리터를 주유하면 대구보다 평균 6,054원 더 비싼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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