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풍력발전단지 전경.
영광풍력발전단지 전경.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국내 1세대 풍력시스템기업인 유니슨(대표 허화도)이 개발한 풍력발전기가 대규모로 설치된 국내 최대규모 국산풍력발전단지인 영광풍력발전단지가 본격 준공했다.

영광풍력발전(주)은 4일 영광풍력발전단지(전라남도 영광군 백수읍 소재) 준공식을 개최했다.

영광풍력발전(주)은 영광풍력발전단지 개발 및 운영을 위해 유니슨, 한국동서발전, 대한그린에너지 3사가 공동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지난 2015년 11월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하고 2017년 1월 착공에 들어가 2019년 1월 완공하고 현재 상업운전 중이다.

유니슨은 영광풍력발전단지에 2.3MW급 U113 32기, 2MW급 U93 3기 등 총 35기·79.6MW 규모의 풍력터빈을 공급했으며 이를 통해 영광풍력발전단지는 국내 최대규모의 국산풍력터빈 적용단지로 역사에 남게 됐다.

유니슨의 관계자는 “최근 외국산 터빈의 국내 진출 우려가 있는데 유니슨이 명실상부 국내풍력발전사업 1등 기업임을 입증했다”라며 “유니슨의 터빈은 외국산과 비교해서도 발전성능이 결코 뒤지지 않고 신속한 유지보수 대응체제를 고려할 때 오히려 외국산보다 만족도가 더 크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동서발전과 유니슨은 ‘영광풍력, 영광백수풍력, 경주풍력 사업 등을 협업하며 국내 풍력발전사업에 공기업과 중견기업간 바람직한 상생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라며 “또한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과 일자리창출 노력에 발맞춰 국내 산업육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광풍력발전단지는 연간 15만3,000MWh의 전력을 생산해 약 4만3,000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으며 연간 6만4,800톤에 이르는 이산화탄소 절감효과를 거두고 있다.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건설돼 영화 ‘독전’의 촬영지로도 활용되는 등 ‘영광군 백수읍’이 관광명소로 자리잡는데도 기여하고 있다.

유니슨의 관계자는 “U113 풍력터빈은 현재까지 총 63기·145MW 규모로 누적 설치됐으며 이는 국내 단일 기종 중 최대 설치 실적”이라며 “또한 2018년 말까지 국내에 공급된 유니슨 풍력터빈은 255MW로 국산터빈업체 중 단연 1위인데 이는 열악한 국내풍력시장에서 유니슨의 기술과 열정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유니슨은 U113의 뒤를 이을 4.2MW급 U136 풍력터빈을 영광군에 지난해 9월 설치해 실증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내 상업화한다는 계획이다. 4.2MW급 U136 풍력터빈은 육상풍력터빈으로서는 초대형급으로 간주되며 해상풍력터빈으로 활용도 가능하다. 현재 유니슨은 강릉안인풍력발전단지(60MW), 봉화오미산풍력발전단지(59.6MW)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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