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구이 유해물질 가스집진기로 잡아 볼까
[기자수첩]구이 유해물질 가스집진기로 잡아 볼까
  • 조재강 기자
  • 승인 2019.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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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재강 기자

[투데이에너지]고등어가 미세먼지의 주범이라는 환경부의 보도가 나온지도 얼추 3년이 다 돼간다. 당시 여론은 황당한 발표라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이에 당황한 정부는 실내에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조리구이 시 환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기 위한 게 와전됐다고 해명하기에 이르렀던 적이 있다.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그만큼 생선, 고기 등을 굽는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과대 배출된다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는 확실히 각인시켜줬다.

지난주 도시가스업계의 희소식이 들렸다. 유해물질을 잡기 위해 관련 제조회사 등과 손을 잡았기 때문이다. 지난 1일 한국도시가스협회가 엔비피코리아, 거화산업과 ‘가스집진기 보급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가뜩이나 도시가스기기들이 성능이 우수함에도 보급이 부진한 상황에서 이번 가스집진기의 보급사업은 그래서 더욱 업계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가스집진기의 주요 공략 대상은 상업용(직화구이 음식점, 커피 로스팅 공장 등), 산업용(식품, 피혁, 고무, 도장, 분료처리장, 도축장 등) 등이다.

특히 우리가 피부로 느끼고 있지 않지만 상업용 생선·고기구이집은 규모면에서 다량의 유해물질이 배출된다. 구이집에서 방출되는 유해물질을 직접적으로 들여마셔 인체에 오히려 치명적인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우리는 그동안 간과했다.

이런 면에서 식당 등에 가스집진기를 보급확대하려는 시도는 진작에 시도해 봄 직했다.

이번 협약의 중요한 점은 국내 미세먼지 감소에 일조하는 것을 넘어 업계의 신시장 창출에 의의를 둘 수 있다.

가스집진기의 보급이 확대되면 도시가스 판매량이 증가하는 시너지 효과를 업계는 기대한다. 당장의 성과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는 만큼 업계의 의도대로 가스집진기가 성공적으로 안착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갖고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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