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에너지기본계획이 수립될 때마다 에너지수요관리 항목은 빠진 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수요관리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진단사업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전력예비율이 현저하게 떨어짐에 따라 정부는 대대적인 에너지진단을 통해 에너지효율화사업을 적극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당시 업계는 에너지진단사업을 비롯해 ESCO사업에 이르기까지 약 1조원대의 시장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8년여 시간이 지난 지금 오히려 시장규모는 더욱 축소됐다. 그동안 대규모 화력발전소가 다수 들어선 여파로 전력예비율이 안정을 찾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권이 바뀌어도 에너지관리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한 번도 후순위가 된 적이 없었으나 실질적인 이행의지는 결여돼 온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본지는 국가 에너지안보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에너지진단의 중요성을 되짚어 보고자 한다. 본지는 한국에너지공단을 시작으로 총 10회에 걸쳐 기획연재를 한다. /편집자주

최문홍 신일애인씨 대표가 신일이앤씨만의 고도화된 진단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최문홍 신일애인씨 대표가 신일이앤씨만의 고도화된 진단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최문홍 신일이앤씨 대표는 현행 진단사업의 문제점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를 찾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아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일이앤씨는 지난 1996년 설립 이래 에너지효율향상 및 환경개선을 사업 목표로 하고 주거시설, 교육시설, 업무시설 및 산업시설 등에 대해 건축기계·전기·통신·소방설비분야의 설계·감리, 에너지진단, ESCO사업, TAB&커미셔닝서비스, 기후변화 대응전략 컨설팅, 에너지효율향상 컨설팅 등 엔지니어링 및 에너지분야에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신일이앤씨는 2006년 에너지진단전문기관으로 등록됐으며 2007년에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등록되는 등 현 정부의 정책기조인 에너지전환을 선도적으로 수행해 왔다.

최 대표는 신일이앤씨의 주력산업은 에너지진단 에너지관리시스템 즉, EMS개발 및 공급 등이라며 진단은 에너지사용시설 전반에 걸쳐 에너지소비분석, 에너지낭비요인분석, 에너지효율향상 및 개선안을 제시함으로써 에너지다소비사업장의 자발적인 에너지효율 개선활동을 촉진시키고 에너지절약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일이앤씨의 SM-FEMS 모니터 화면.
신일이앤씨의 SM-FEMS 모니터 화면.

특히 신일이앤씨는 ICT를 접목한 중소기업 맞춤형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인 SM-FEMS를 개발, 상용화하는 등 고도화된 진단기술을 선보이며 업계 내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 대표는 에너지절약은 기업경쟁력의 시작이라며 신일이앤씨는 에너지진단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진단을 통한 산업의 효율적 에너지활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해 EMS, ESCO에 이르기까지 토탈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최 대표는 신일이앤씨가 선보이고 있는 SM-FEMS는 그동안의 에너지진단 및 효율화 컨설팅 기술노하우를 바탕으로 공장 또는 건물을 대상으로 하는 에너지관리시스템을 개발한 것이라며 이는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을 통한 비용절감뿐만 아니라 설비유지보수 기능을 통해 정비이력관리, 소모품관리, 설비의 이상징후를 실시간 진단함으로써 설비의 예방정비, 불량률 감소, 생산성 향상 등 제품의 품질향상에도 적극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일이앤씨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수용가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에너지경영의 핵심파트너로 나아가고 있다.

이어 최 대표는 무엇보다 SM-FEMSCloud 기반의 FEMS플랫폼으로 각 에너지설비의 에너지사용현황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하며 에너지낭비요소를 최적 제어함으로써 에너지효율화 운영의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일이앤씨는 에너지진단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공장에너지 관리시스템 이미지 센서를 이용한 공장에너지 관리시스템 등의 특허를 보유해 단순 진단보고서만 작성하던 기존의 진단기관의 이미지를 벗어내고자 돌파구를 찾아 나선 것이다.

이러한 신일이앤씨만의 기술을 통해 실제로 SM-FEMS를 적용, A사의 경우 공압기 압력제어, LNG난방기 제어 등을 통해 연간 35,000만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또 공조기 CO2 연동제어, FCU 온도연동 제어, 생산원단위관리, 보일러효율관리 등을 적용한 D사의 경우 연간 9,000만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신일이앤씨는 토탈엔지니어링회사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설비 및 정보통신 등 엔지니어링업으로 등록, 이의 일환으로 대통령 표창을 수여받기도 했다.

끝으로 최 대표는 지난 2016년부터 수행하고 있는 대구시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에서 신일이앤씨는 430여개 수용가를 대상으로 에너지진단 및 효율화컨설팅, 전력량계 설치, 고효율기기 구축을 담당하고 있다라며 신일이앤씨는 이렇게 풍부한 스마트그리드 기반 구축경험과 에너지자급자족 도시를 위한 지속가능 시스템 구현 기술경험을 바탕으로 스마트시티와 스마트팩토리분야의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가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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