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판매협회가 강원도 산불 피해 지원 및 LPG업계 현안 사항 논의를 위한 이사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LPG판매협회가 강원도 산불 피해 지원 및 LPG업계 현안 사항 논의를 위한 이사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LPG판매업계가 강원도 고성, 속초, 강릉, 동해 등 산불 피해가 발생한 지역의 이재민을 위해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LPG용기와 연소기 등이 함께 구성된 ‘캠프마스타’를 지원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한국LP가스판매협회중앙회는 물론 각 지방조합에서 약 150~200개 가량을 구입해 이들 지역에 가급적 빠른 시일 내 구입해 이를 전달하기로 했다. 

가급적 지역주민들에게 피해가 미치지 않도록 행정 절차 등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는 물론 해당 지자체와 협의하고 LPG관련업계와 협의해 SK가스와 E1 등 LPG수입사에서 조성한 희망충전기금을 활용해 지원이 가능한지 여부를 타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LP가스판매협회중앙회(회장 김임용)는 9일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지역본부 2층 회의실에서 2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고성 등 강원지역 산불화재 피해복구 지원대책 및 LPG판매업계 현안사항 등 제반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김임용 LP가스판매협회중앙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고성, 속초, 강릉, 동해, 인제 등 강원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고 막대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라며 “LPG판매업계는 피해에 대한 긴급복구에 적극 지원하며 LPG수입·정유사 및 충전업계 등과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에서도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통해 범정부차원의 지원을 약속하고 있어 LPG판매업계도 강원가스판매업협동조합을 이끌고 있는 김우겸 이사장과 LPG판매사업자들이 피해복구에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LPG판매소에 대한 자율검사업무를 수행하는 9개 공인검사기관이 2020년부터는 해당 사업자단체와 별도의 사무실과 인력을 꾸려야 하는 만큼 이를 위해 검사업무 수행을 위한 법인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출자금 3억원과 별도의 독립된 사무실을 갖춰야 하는 만큼 이영채 서울조합 이사장, 조철호 충남조합 이사장, 한성현 전남조합 이사장, 황상문 대구조합 이사장 중에서 위원장과 위원을 꾸려 법인설립을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LPG판매협회중앙회가 가스배상책임보험 등 공제사업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만큼 사업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부여하기 위해 한화손해보험과 LPG시공자보험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1~3종 가스시공업면허를 갖추고 있는 LPG판매사업자가 가스시공 또는 보일러설치 등을 위해서는 LPG시공자보험 가입이 필수적이지만 다른 사업자단체에 가입하지 않고서 건당 약 2만원의 추가 보험료를 납입하면 간편하게 가입하고 피해보상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사고 이후 정부가 소형LPG저장탱크에 대한 안전거리를 2배 이상 강화하는 법안을 마련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반대입장을 천명해 나가기로 했다. 

500kg 이상에 대해서 안전거리를 강화는 것은 몰라도 그 이하에 대해 2배 이상 안전거리를 강화하는 것은 LPG판매업계에 피해가 적지 않아 수용할 수 없다는 얘기다. 

LPG용기 저장용량 500kg의 경우 안전거리를 강화하지 않는데 같은 용량의 소형저장탱크에 대해서는 안전거리를 2배 이상 강화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김임용 LPG판매협회 회장은 대구 북구에 소형저장탱크 설치사업을 진행하는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황상문 대구가스판매조합 이사장에게 격려금을 전달했다.  

황상문 대구가스판매조합 이사장이 김임용 회장으로부터 격려금을 전달받은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황상문 대구가스판매조합 이사장이 김임용 회장으로부터 격려금을 전달받은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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