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9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가 상승한 가운데 서부  텍사스산 원유, 북해산 브렌트유는 각각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42달러 하락한 63.98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49달러 하락한 70.61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24달러 상승한 70.53달러에 마감됐다. 

9일 국제유가는 IMF의 세계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러시아의 하반기 증산 가능성 시사, 미 원유생산 증분 상향 조정, 미 주간 원유재고 증가 추정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미 달러화 약세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IMF는 무역분쟁 및 브렉시트 불확실성 등을 반영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기존 전망치 인 3.5%에서 3.3%로 0.2%p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세 번째 하향 조정이며 추가 하향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Putin 대통령은 자국이 현재 유가 수준에 만족하며 재고가 감소한다면 6월 OPEC+ 총회에서 하반기 감산 중단 및 증산을 결정할 수도 있다고 발언했다. 

러시아 에너지부장관 또한 석유시장이 균형을 이룬다면 하반기 감산 연장은 불필요하다는 발언을 했다고 RIA통신이 밝혔다. 

미 에너지정보청인 EIA에서는 4월 보고서를 통해 올해 미국 원유생산이 전년대비 143만배럴 증가한 1,239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월 전망대비 9만배럴 상향 조정한 것이다. 

5일 기준 미 주간 원유재고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주대비 약 23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05% 하락한 97.0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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