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도심에 구축될 수소충전소 조감도.
창원 도심에 구축될 수소충전소 조감도.

[투데이에너지 김창수 기자]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수소충전소 구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패키지형 수소충전소를 시 도심에 국내 최초로 구축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창원시는 환경부 선정 기초지자체 유일의 수소차 및 충전소 중점 보급도시다.

 수소차 보급 확산을 위해서는 수소충전소 구축 확대가 필수적이지만 고가의 수소충전소 구축비용 발생, 수소충전소 부지 확보 애로, 장기간 사업기간 소요 등으로 전국적으로 신속한 수소충전소 구축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수소충전시스템을 컨테이너 시설물에 내장해 구축과 이동이 편리한 ‘패키지형 수소충전 플랫폼 개발 및 실증과제’를 2017년부터 시행했으며 창원시는 해당 과제 실증 대상지로 선정돼 패키지형 수소충전소 구축 및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창원시는 10일 기준 269대의 수소차(전국 2위 규모)를 보급했고 수소충전소 2개소를 운영하며 1일 평균 50대 상당의 수소차를 충전하고 있다.

또 수소차 보급 확산에 따른 수소충전소 구축 확대를 위해 지난해 12월에 오스트리아 빈 및 프랑스 파리의 도심에 설치된 다양한 유형의 수소충전소를 벤치마킹했다. 그 결과 도심 내 신속하고 간편한 수소충전소 구축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해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중앙체육공원 부지 일부를 대상지로 선정했고 창원국가산단 개발실시계획 변경 등의 각종 행정절차 이행 및 충전소 설치예정지내 수목 이식 등을 통해 수소충전소 부지를 마련했다.

특히 패키지형 수소충전소 취지에 적합토록 기존 수소충전소의 절반 수준인 300평 상당의 규모로 부지를 최소화했다. 또한 패키지형 수소충전 플랫폼 제작 시 한국가스안전공사의 면밀한 검증 및 시뮬레이션을 통해 엄격한 안전 검사로 기존 수소충전시스템보다 기기의 안전성을 강화했다.

창원시는 기존 수소충전소 구축 소요기간인 5~6개월보다 공사기간을 단축해 오는 5월말까지 충전소 구축을 완료, 6월부터 패키지형 수소충전소 준공 및 운영 개시를 할 예정으로 창원시 공용 수소차를 대상으로 수소충전에 관한 다양한 성능 평가 및 실증을 진행하게 된다.

제종남 신교통추진단장은 “창원시는 수소충전소 구축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를 위해 일부 선진국에서 볼 수 있는 패키지형 수소충전소의 도심 구축을 국내 최초로 추진 중이며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충전소 구축을 통해 도심에서도 수소충전소가 편리하게 구축·운영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이번 패키지형 수소충전소 구축을 시행하면서 기존 수소충전소와 비교 검토를 통해 많은 장점과 편리함이 검증되면 향후 창원시에 패키지형 수소충전소를 적극 도입해 수소산업 육성과 수소차 보급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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