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0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가 하락한 가운데 서부 텍사스산 원유, 북해산 브렌트유는 각각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63달러 상승한 64.61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12달러 상승한 71.73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기준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45달러 하락한 70.08달러에 마감됐다. 

10일 국제유가는 미 휘발유 재고 감소, 3월 베네수엘라 원유 생산 감소, UAE 에너지부 장관의 하반기 감산 연장 기대 발언, 미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지난주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전주대비 770만배럴 감소했으며 원유 재고는 700만배럴 증가, 중간유분 재고는 11만6,000배럴 감소했다고 미 에너지정보청에서 밝혔다. 

드라이빙 시즌 앞두고 휘발유 재고 감소가 수요증가 가능성을 미리 반영하고 있으며 향후 정제투입 증가에 따른 원유재고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유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OPEC 3월 보고서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원유 생산이 미국 제재 및 정전 여파로 전월대비 28만9,000배럴 감소한 73만2,000배럴을 기록했다. 

UAE 에너지부 장관은 러시아가 감산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들과의 협의 없이는 생산량을 늘리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아직은 감산합의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06% 하락한 96.9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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