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일본의 전자부품업체인 쿄세라가 자사 태양광패널을 사용한 새로운 소매발전사업에 진출한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쿄세라는 일반 주택의 지붕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고 거기서 만든 전력을 소비자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일 쿄세라는 간사이전력과 새로운 회사인 ‘쿄세라·간사이전력 에너지 유한책임회사’를 설립하고 경제산업성에 소매전기사업자로 등록을 완료한 상황이다.

이를 통해 올해 가을부터 태양광 전력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처음에는 일본 관동과 중부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고 향후 간사이에서의 전개도 준비할 예정이다.

코야노 에이치 쿄세라 태양광에너지 사업본부장은 “5년간 4만가구 이상과의 계약을 체결하고 하는 것을 목표로 분발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업 모델은 신축 단독주택의 지붕에 쿄세라가 비용을 부담해 태양광패널을 설치한 후 생산한 전력을 원칙적으로 계약한 소비자에 판매하는 것이다. 이후 남는 전력을 고정가격매입제도 (FIT)를 통해 판매한다.

야간 등 태양광패널이 발전할 수 없는 시간대에도 간사이 전력그룹에서 생산한 전력을 공동회사가 고객에게 공급한다. 이러한 얻을 수 있는 전력판매수입에서 패널설치비용 등을 회수하고 순익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이 쿄세라에게는 소매전기사업자로 활동하면서 자사 태양광패널을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쿄세라는 지금처럼 태양광패널의 판매에만 의존해서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태양광분야 사업을 장기적인 수익 창출사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한편 소비자가 쿄세라·간사이 에너지사와 계약할 경우 일반적으로 100만~200만엔 정도 소요되는 태양광패널 설치비용을 부담하지 않고 태양광발전을 도입할 수 있게 된다. 소비자의 전기 요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간사이전력은 고객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요금으로 한다는 방침을 내세운 바 있다.

설치 후 10년간은 공동회사가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소유하고 유지보수 비용을 포함해 담당한다. 그 시스템은 주택 소유자에게 무상 양도된다.

이렇게 태양광패널 도입시 가격에 대한 부담없이 진행하는 방식의 태양광발전사업은 도쿄전력의 자회사가 LIXIL그룹과 연계해 시작하고 있으며 중부전력도 2월부터 관련사업을 시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력회사는 일본 전력자유화시 정책 상황에서의 소비자 확보, 연계한 민간기업의 건축 등 관련된 주력사업과의 시너지 효과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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