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5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가 상승한 가운데 서부 텍사스산 원유, 북해산 브렌트유 등은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49달러 하락한 63.40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전일대비 0.37달러 하락한 71.18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22달러 상승한 70.32달러에 마감됐다. 

15일 국제유가는 5월 미국 7개 셰일분지의 원유생산 증가 전망, 러시아의 감산 중단 가능성 제기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미 달러화 약세는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의 에너지정보청인 EIA에서는 5월 미국 7개 셰일분지의 원유생산이 8만배럴 증가한 846만배럴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Permian 및 New Mexico 분지는 4만2,000배럴 증가한 414만배럴, Bakken 분지는 1만1,000배럴 증가한 139만배럴, Eagle Ford 분지는 7,000배럴 증가한 143만배럴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 말 러시아 재무부 장관 Anton Siluanov는 러시아와 OPEC이 6월 총회에서 감산 중단을 결정할 수도 있다고 발언했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OPEC의 한 관계자도 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경우 산유량을 증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이러한 증산이 유가를 하락시킬 수 있기 때문에 러시아와 OPEC이 현재 딜레마에 놓여있다는 분석이 대두되고 있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03% 하락한 96.9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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