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전지 추진 선박.
수소연료전지 추진 선박.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한국선급(KR, 회장 이정기)이 조선해양분야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과 연계해 수소선박 기술개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지난 1월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를 통해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계획을 공표한 바 있다. 로드맵에서는 국내외 수소산업 전반을 진단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이러한 기조에 맞춰 한국선급은 각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수소 기술로드맵 수립에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소 연료전지를 활용한 선박 추진, 수소저장 및 운송을 위한 탱크 등 다양한 연구개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국선급은 이미 2010년부터 수소연료전지 및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차세대선박의 동력원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고 관련 기술을 선박에 적용하기 위해 다수의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통해 설계, 안전, 승인 규정 등 기반기술을 확보해 왔다.

특히 ‘액체수소 운송선용 CCS(Cargo Containment System) 설계 및 검증기술 개발’, ‘미세먼지 무배출 선박용 PEMFC(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 하이브리드시스템 개발 및 실증’ 등의 과제를 주관해 수행하고 있다.

또한 한국선급은 향후 연구개발 외에도 선급단체로서 수소연료전지선박의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자 신뢰성 및 안전성 있는 기준을 기술개발 단계별로 마련할 예정이다. 더불어 2022년까지 수백kW급 선박용 연료전지시스템에 대한 안전성 검사 및 승인 체계를 구축해 즉시 적용하고 2025년까지 수소운송 및 MW급 선박용 연료전지시스템에 대한 기반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정기 한국선급 회장은 “한국선급은 최근 연구본부를 신설하고 수소선박기술에 대한 연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수소선박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으로 우리나라가 조선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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