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에너지자립마을에 설치된 태양광설비.
고양시 에너지자립마을에 설치된 태양광설비.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경기도 고양시가 클린에너지 공급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도시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예산을 본격 확대했다.

고양시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및 운영을 위해 2019년도 재생에너지 예산을 대폭 확대·편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재정사업 및 보조사업을 포함한 고양시 신재생에너지 예산은 총 32억2,700만원으로 전년대비 298%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는 궁극적으로 2030년까지 에너지 자립률 20% 달성을 목표로 하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 및 고양시 에너지비전 3020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것이다.

고양시는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 △미니태양광 지원사업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 등 민간지원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유휴부지를 이용한 대규모 태양광발전설비 설치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 추진해 클린에너지 보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2015년부터 시작해 에너지 취약계층에 마을별 태양광발전설비 설치를 지원해주는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은 올해 전례 없이 11개 마을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고양시는 총 19개의 에너지자립마을을 보유하게 되며 태양광발전과 단열재 설치 등 에너지소비 절감을 통해 이상적인 에너지자립마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재생에너지 보급은 에너지자립률 향상뿐만 아니라 화석발전소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저감 등 환경문제에 대응해 친환경 도시를 구축할 수 있다.

고양시의 관계자는 “이번에 편성된 예산으로 설치되는 태양광발전시설은 연간 326톤에 해당하는 이산화탄소 절감효과 및 182만8,963그루의 나무심기효과가 있어 환경문제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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