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재생에너지 100% 전환 가속화를 위한 커뮤니티 펀딩 플랫폼인 루트에너지가 P2P금융플랫폼 최초로 ‘혁신금융 규제 샌드박스’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최근 세계재생에너지기구(IRENA)에서 기후변화,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에 대한 가장 좋은 해결책으로 ‘재생에너지 확대’이라는 대안을 제시했다. 루트에너지는 바로 이러한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보다 가속화한다는 미션을 가지고 주민참여형 ‘커뮤니티 펀딩’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자 예비 사회적기업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인지하더라도 비전문가인 일반 시민들 중 99%는 △물리적 설치공간 부족 △높은 초기투자 비용대비 긴 상환기간 △시공파트너 선정 및 설치 후 20년 이상 유지관리의 어려움 등으로 직접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공급 측면의 발전사업자들은 △주민들의 민원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 △금융 사각지대 이슈로 추진 예정 사업의 50% 이상이 취소가 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루트에너지는 P2P금융을 기반으로 한 지역 제한 투자기능과 지역주민 우대금리 등을 담고 있는 ‘커뮤니티 펀딩’ 방식을 통해 일반 시민들이 간접적으로 재생에너지 발전소 확대 및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온라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시민들이 참여해 만든 재생에너지 발전소의 전력은 한국전력공사 및 재생에너지 공급의무회사에 20년간 고정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어 사회간접자본(SOC)의 성격을 지니기에 기존 P2P 투자상품 대비 높은 안정성을 가졌다.

또한 발생한 이익을 발전소에 가까운 지역주민일수록 장기적인 높은 수익률로 보상해 지역 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 목표를 앞당기는데 기여하는 구조이다.

기존 P2P 가이드라인하에서 개인 투자는 기존 발전소 당 500만원, 연간 최대 2,000만원의 투자한도가 있었지만 이번 혁신금융 규제 샌드박스 적용으로 앞으로 2~4년간 루트에너지의 커뮤니티 펀딩 서비스의 개인 투자는 발전소 당 최대 4,000만원, 연간 최대 1억원까지 가능하게 상향 조정됐다.

기존 P2P 가이드라인의 투자 한도 제한이 많이 해소된 덕분에 재생에너지 100% 전환 목표에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루트에너지의 커뮤니티 펀딩은 기존의 공모펀드 방식과 협동조합 방식의 중간 모델로 각각이 가진 지역제한 투자, 투자 신뢰성 및 접근 가능성부문의 한계점을 해결한다는 점과 사업의 결과가 환경 문제 해결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달성시킨다는 점에서 이번 혁신금융 규제 샌드박스의 취지에 매우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태환 루트에너지 대표는 “이번 혁신금융 규제 샌드박스 적용으로 P2P금융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루트에너지의 ‘커뮤니티펀딩’이 재생에너지 100%의 전환을 이끌게 하고 더 나아가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2018년 기준 OECD 국가 중 1인당 석탄 소비량 2위, 온실가스 증가율 3위, 그리고 미세먼지로 인한 15세 미만 아이들의 조기 사망률 2위인 대한민국의 현 상황에서 재생에너지 확산은 더 이상 지체시킬 수 없는 당면 과제”라고 강조했다.

루트에너지는 앞으로 3~6개월 내에 온라인 플랫폼을 전면 개선하고 공공성 높은 대규모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해 더 많은 시민들이 재생에너지 확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루트에너지의 서비스는 공식 홈페이지(www.rootenergy.co.kr) 및 페이스북, 네이버 블로그, 카카오플러스 친구를 통해 확인 및 참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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