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와 서울도시가스, SK E&S 등 도시가스사는 올해도 신규사업 및 해외사업 등 사업 다각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극동도시가스는 3월 초 창립 25주년을 맞이해 미래 도약상을 담은 비전 2020을 선포하고 새로운 사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매년 초면 반복되는 것이지만 올해 도시가스사들의 변화와 제2도약의 의지는 여느 해보다도 더욱 강해 보인다. 해를 거듭할 수록 더욱 그러할 것이다.

도시가스사들이 그동안 안정적 성장을 해올 수 있었던 것은 지역독점 공급이라는 산업적 특성, 정부의 LNG 보급 확대 정책에 따른 각종 지원과 함께 도시가스사들의 수요개발 노력 및 활발한 투자가 병행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이제는 도시가스사들이 위기인 동시에 기회를 맞게 됐다. 이 시점에서 제대로 미래전략을 마련하지 않거나 준비를 소홀히 하면 영원히 도태될 수 있고 제대로 준비하면 지속성장 가도를 달릴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미래전략 및 비전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독점공급에서 습관화된 의식의 변화의지를 다시 한번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물론 도시가스사들이 다양한 의식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과거보다 차츰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경쟁력으로 인정할 만큼의 수준으로까지 올라오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도시가스사의 제2도약의 관건은 정말 직원들이 스스로 위기의식을 느끼고 회사 전략 및 비전에 따라 얼마나 적극적으로 행동에 옮기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고 본다.

아무리 좋은 기계(미래전략 및 비전)를 갖다놔도 직원이 일하지 않으면 그 기계는 녹슬고 공장(회사)은 문을 닫게 된다. 도시가스사가 올해 업무를 본격 시작하기 전에 ‘생각이 몸을 지배한다’라는 말을 상기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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