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문래동 TUV 라인란드 코리아.
서울 문래동 TUV 라인란드 코리아.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글로벌 시험 인증기관인 TUV 라인란드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1.3% 증가한 19억9,800만유로를 기록했다. 또한 새로운 시험소 설립과 미래 사업분야에 9,000만유로를 투자해 건실한 성장 발판도 마련했다. 

TUV 라인란드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인력도 늘리고 있다. 전세계 직원 수는 2만450명으로 처음으로 2만명을 돌파했다. 그 중 57%인 1만1,655명은 독일이 아닌 전세계에서 근무하고 있다. 앞으로 약 1,000개의 일자리를 더 창출할 예정이다.

TUV 라인란드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퓌비 박사는 “안전은 오늘날 디지털 시대에서도 기본적으로 충족해야 할 요구사항이며 TUV 라인란드는 각 분야의 전문기술과 지식을 바탕으로 안전과 품질을 보장하고 있다”라며 “증가하는 네트워킹과 디지털화로 비춰볼 때 가정용 제품뿐만 아니라 자율 주행, 산업 시스템 및 인프라에 관계없이 새로운 기술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앞으로도 독립적인 시험 및 인증에 대한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8년부터 TUV 라인란드는 산업분야에서 플랜트와 시스템의 신뢰성 있고 안전한 운영을 위한 운영기술(OT, Operational technology) 보안에 중점을 맞추고 있다. 독일뿐만 아니라 중동 및 아시아지역의 사이버 보안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사이버 보안 역량 센터를 새롭게 개소했으며 지속적인 IT 인프라 확장과 고도로 전문화된 테스트 소프트웨어 및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또한 스웨덴 룬드, 중국 심천, 독일 뉘른베르크에 무선 기술 시험을 위한 새로운 시험소를 2018년에 추가로 설립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IoT(사물인터넷)분야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TUV 라인란드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유럽, 북미지역에 이미 Wireless/IoT 시험소를 운영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으며 스마트 홈 및 통신기기에 대한 다양한 기술 시험을 제공해 무선사업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퓌비 박사는 “TUV 라인란드는 시험분야 전반에 걸친 디지털화로 인한 역동적인 변화에 중점을 둔 미래 전략을 추진 중이며 장기적으로 기술 진보를 지원하고 보장하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라며 “TUV 라인란드는 시험, 인증분야에서의 역할과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150년 동안 구축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TUV 라인란드 코리아도 지난해에 서울 본사와 시험소를 서울 영등포 문래동으로 기존대비 2배 규모로 확장 이전하고 제품 안전, 에너지효율, 통신, 조명 시험 등 최첨단 시험실을 새롭게 구축 등 시험 범위 확장 및 전문 역량 강화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1872년에 설립된 TUV 라인란드는 독일 쾰른에 본사를 두고 500여개 지사에서 품질과 안전, 환경과 기술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시험, 검사, 평가, 인증 및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이다. 1987년 해외인증기관으로는 국내 최초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 TUV 라인란드 코리아는 서울에 본사를 두고 대구와 창원에 지사를 운영 중이며 경산 태양광 시험소, 창원 에너지효율 시험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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