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LPG판매량은 늘어났지만 파생상품 평가손실로 인해 SK가스의 1분기 실적이 저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SK가스(대표 윤병석)는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이 1조2,769억600만원으로 전년동기 1조6,605억7,800만원대비 23.1%, 전기 1조8,049억9,600만원에 비해서는 29.3% 감소했다고 밝혔다. 

3월 말까지 SK가스의 영업이익은 83억1,300만원으로 전년동기 572억2,200만원에 비해 85.5%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920억2,300만원의 손실이 발생했던 것이 올해에는 24억9,500만원으로 손실이 줄어 9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실적은 LPG도입과 해외시장을 겨냥한 LPG트레이딩 등 파생상품에 대한 리스크 헤징에 따른 평가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파생상품 만기일 도래 시 실적 회복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월 말까지 국제LPG가격이 예년에 비해 낮아 매출이 감소했지만 이란 사태 등으로 유가 상승 시 가격 인상에 따른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산업체, 석유화학사 등 국내시장에 대한 LPG판매량은 늘어났지만 중국, 인도, 일본 등 해외시장에 대한 판매량이 일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SK가스가 종전 해외시장에서 수익이 적더라도 많은 물량의 LPG판매 전략을 구사해 왔다면 앞으로는 수익성이 높은 시장과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한 트레이딩시장을 공략해 나가는 방향으로 방침을 변화시켰던 영향도 없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K가스는 주식배당을 통한 보통주 추가 상장도 실시한다. 

SK가스는 오는 26일 액면가 5,000원의 기명식 보통주 8만7,614주를 추가 상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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