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글로벌 정유사의 높은 가동률로 인한 정제마진 약세에도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으로 S-OIL이 95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OIL의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제품 평균 판매단가 하락과 설비 정기보수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전분기대비 20.9% 감소했다. 

S-OIL은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5조4,262억원, 영업이익은 2,70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OIL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말부터 지속된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2,000억원의 재고 관련 이익과 파라자일렌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의 견조한 스프레드에 힘입어 흑자 전환했다. 

각 사업부문별로는 정유 부문의 경우 글로벌 정유사들의 높은 가동률로 인한 정제마진 약세에도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으로 95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이 지난해 4분기의 경우 배럴당 2.8달러였지만 올해 1분기들어서는 배럴당 1.4달러로 떨어졌었다. 
 
석유화학 부문은 정기보수로 인한 가동률 감소에도 불구하고 파라자일렌(PX)의 양호한 스프레드를 바탕으로 14.9%의 높은 영업이익을 거뒀다. 
 
아로마틱 계열의 파라자일렌 스프레드는 하류부문의 수요 둔화와 중국 내 신규 파라자일렌(PX) 설비 가동으로 인한 역내 공급 증가 우려로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레핀 계열은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분쟁과 중국 경제 둔화로 인한 다운스트림 수요 약세로 폴리프로필렌(PP), 프로필렌옥사이드(PO)의 스프레드가 감소했다. 
 
윤활기유 부문은 수요 둔화와 역내 신규 설비 가동으로 인한 공급 증가로 제품 스프레드가 소폭 하락했다.  

S-OIL은 정유와 석유화학, 윤활기유 등 각 부문의 2분기 시장 전망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유 부문의 경우 난방시즌 종료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에도 불구하고 정제설비들의 대규모 정기보수에 따른 공급 감소 및 휘발유의 성수기 진입으로 정제마진이 회복으로 될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아로마틱 계열의 파라자일렌 스프레드가 하류부문의 계절적 수요 증가와 역내 주요 설비들의 정기보수 및 가동중단으로 양호한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레핀 계열은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의 완화와 함게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 정책 시행으로 폴리프로필렌과 프로필렌옥사이드 스프레드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윤활기유 부문은 역내 주요 경쟁사 설비의 정기보수와 계절적인 수요 증가로 제품 스프레드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