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E1이 대산과 여수 LPG기지를 활용해 롯데케미칼에 1,901억원 규모의 LPG를 오는 6월1일부터 2020년 7월31일까지 14개월동안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E1(회장 구자용)은 24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롯데케미칼에 LPG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최근 매출액 4조6,301억9,943만원 대비 4.11% 수준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E1과 롯데케미칼 간 체결한 계약액은 금액은 14개월의 계약기간 추정 계약물량을 기초로 산정했으며 LPG판매가격과 판매물량 및 환율 등에 따라 다소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1은 물론 SK가스 등 LPG수입사는 석유화학사에 대한 LPG판매량이 매년 늘어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석유화학 원료로 주로 납사를 사용하지만 납사대비 LPG가격 경쟁력이 앞서고 있으며 부탄이 많이 사용됐지만 최근들어 프로판 가격이 부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프로판을 석유화학공정에 투입하는 사례가 점차 증가하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E1은 여수와 인천 등 기존 LPG저장시설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0년 5월 3만4,000톤 규모의 LPG(부탄) 저장시설 건설에 나서 이듬해 6월 완공한 후 2017년 4만톤 규모의 LPG(프로판) 저장시설 구축에 나서 지난해 이를 완공한 바 있다. 

석유화학사들이 LPG수입사와 LPG공급계약을 서둘러 체결하는 것은 기초원료인 납사를 대신할 LPG를 안정적 원료로 확보하기 위한 포석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납사 대신 부탄이나 프로판 등 LPG를 투입해 생산하는 프로필렌 등 석유화학 중간제품이나 폴리프로필렌이나 프로필렌옥사이드로 전장제품을 생산해 부가가치를 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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