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가 개발한 대형 연료전지 화물트럭.
도요타가 개발한 대형 연료전지 화물트럭.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일본 도요타가 개발한 대형 연료전지 트럭이 미국에서 본격적인 화물운송작업을 시작한다.

Impress Watch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 자동차의 북미법인인 TMNA(Toyota Motor North America)는 22일(현지시간) 화물 운송 작업을 올해 가을부터 시작할 예정인 ‘FC(연료전지) 대형 상용트럭’을 공개했다.

화물 운송 ‘제로·에미션화’를 목표로 로스앤젤레스시 항만국이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 이벤트에 등장한 FC 대형 상용트럭은 미국 트럭 제조업체의 켄 월스와 공동개발한 차량이다.

켄 월스 트럭 ‘T680’를 기반으로 도요타의 FCV(연료전지차)인 ‘미라이’의 FC시스템을 파워트레인에 채용했다. 이를 통해 일반운행의 완전 충전 시 예상 항속거리가 약 480km를 실현하고 있으며 이것은 평균적인 화물트럭의 1일 운송거리의 2배가 되는 거리다.

이번 FC 대형 상용트럭은 올 가을부터 첫번째 운송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며 순차적으로 10대까지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시 항만국이 중심이 돼 추진하는 ‘ZANZEFF(Zero-and Near Zero-Emission Freight Facilities) Project’는 로스앤젤레스항과 롱비치항구에서 심화되고 있는 화물운송으로 인한 대기오염의 대책으로 추진된 것이다. 특히 FC기술 등을 투입해 화물운송과정에서 오염물질 배출 제로를 위한 노력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온실가스를 500톤 이상, 질소 산화물 및 PM10 등의 유해 물질을 0.72톤 절감하는 것이 목표다.

도요타는 제로 방출기술을 항만현장이나 창고 등에 대한 응용 확대를 위해 위니미 항구에 제로·에미션 트랙터 2대를 새로 도입하는 등 연료전지 기반의 작업차량 확대를 본격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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