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아산시의 에너지자립마을 예꽃재마을 전경.=사진제공 아산시
충청남도 아산시의 에너지자립마을 예꽃재마을 전경.=사진제공 아산시

[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순수 재생에너지를 통해 에너지자립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은 아직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에너지소비가 크지 않은 소규모 마을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자립마을 조성 사례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은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을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효율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최창기)가 아산 예꽃재마을에 태양광 등을 설치함으로써 에너지자립마을을 조성했다.

대전충남지역은 지난 2월 말 기준 신재생에너지보급률이 국가 전체 신재생에너지비중의 6.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과를 낸 데는 대전충남본부의 역할이 컸다.

대전충남본부는 올해 주력사업으로 소규모 태양광발전사업 원스톱 컨설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태양광발전소사업을 위한 입지(규제), 전력계통, 금융, 경제성 등 전주기 절차에 대한 종합컨설팅을 지원하는 것이다.

원스톱컨설팅을 위해 대전충남본부는 광역·기초지자체, 한전, 금융기관, 시민단체 등 발전사업 인허가 주체별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종합지원센터는 운영방향과 컨설팅 콘텐츠, 지역주민 요구사항 등 의견수렴 및 자문기능을 실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언론과 전력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발전사업 전반의 개괄적인 정보제공(정책·사업)을 위한 권역별 설명회를 개최하고 실수요자에 대해 입지부터 경제성까지 발전사업 전주기 절차에 대해 에너지공단 주도의 종합 컨설팅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대전충남본부는 운영위원회를 운영하고 전주기 컨설팅체계를 구축, 설명회 및 컨설팅을 개최하며 지방자치단체와는 지역별 개발행위 인허가 규정 변동사항, 사업 추진현황, 지역주민 주요 민원사항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유관기관과는 발전사업 위한 금융, 계통정보, 전력거래체계, 설명회 홍보 등 사업부문별 정보를 공유하겠다는 것이다.

대전충남본부는 이를 통해 소규모 태양광발전사업의 종합체계를 구축하고 재생에너지확대를 위한 지역시민과의 소통확대, 원스톱 민원 해소 등 지자체 재생에너지 보급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대전충남본부는 대전과 충남지역에 대규모 태양광·풍력 실무협의회를 운영해 추진현황과 애로사항 등을 공유하고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협업체계 구축을 지원해왔다. 또한 시민참여형 소규모 태양광발전사업 및 농촌 태양광발전사업 창업을 위한 컨설팅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와 함께 대전충남본부는 지역기반사업으로 절전노트 경진대회 찾아가는 에너지교실 에너지체험캠프 에너지·기후변화 독서 그린벨 유네스코 교육 인증 등을 실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에너지·기후변화 독서 그린벨사업은 초등학생 대상 에너지도서·상식자료를 사전 배포하고 골든벨형식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는 지자체의 지원으로 운영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지역기반사업을 통해 대전충남본부는 미래세대 에너지리더를 육성할 뿐만 아니라 시의성을 고려한 에너지절약 홍보 및 일자리창출사업까지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업과 구직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맞춤형 매칭사업으로 지역사회 활성화에 기여하고 시민단체, 대학생 등 다양한 연령과 계층에 대한 일자리를 지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 외에도 대전충남본부는 지역의 중소 공유차량업체인 ()피플카와 협업해 모바일앱, 홈페이지를 활용한 전기차 이용을 홍보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전기차 대여실적은 지난해 동기(131)대비 45% 증가한 191건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전충남본부는 미래에너지움 운영을 통해 에너지절약,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홍보관을 운영해 에너지절약 의식을 제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너지움은 지난해 426일 개관해 그동안 5,700여명의 관람객을 유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유치원 및 초·중등학교, 청소년 단체를 대상으로 에너지절약 조기교육 활성화를 윈한 견학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단체관람객 유치를 위한 온·오프라인 홍보도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