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주택 태양광발전소 준공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취약계층 주택 태양광발전소 준공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전남 광양시가 에너지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태양광발전소 무상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광양읍사무소는 광양시 소재 한 에너지기업의 후원으로 지난 26일 광양읍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1가구 주택 옥상에 가정용태양광 설비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에너지기업이 후원한 태양광 설치비용은 450만원 상당의 3kW급 가정용 태양광발전설비로 주택의 옥상 공간을 활용해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광양시는 태양광 설치 이후 취약계층 가구에 연 200만원 상당의 전기료 절감 효과가 있어 에너지사용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광양읍 맞춤형 복지팀은 지난 1월부터 지역 내 대상자 발굴을 위해 공적급여를 지원받는 가구뿐만 아니라 복지사각지대 가구까지 포함해 거주지 형태, 가구원 수, 전기요금 금액 등 전수조사했다.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상 가구를 추천했으며 후원처는 실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선정해 민·관 협력 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다.

광양시의 관계자는 “이번 태양광 설치로 에너지 사용 부담이 줄어 취약계층 가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하절기를 위해 순간온수기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며 광양읍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가구 중 다자녀, 질병치료 등 전기 소모량이 많아 전기료 부담이 큰 가구에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홍기 광양읍장은 “친환경에너지인 태양광설비 시설이 준공돼 에너지 사용량이 급증하는 폭염이나 한파에 취약계층 구성원들이 전기요금 부담 없이 냉·난방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라며 “후원해 주신 에너지기업 대표와 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후원한 광양시 소재 에너지기업은 지난 1월에 취약계층 중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환경에 꿈을 갖고 부단히 노력해 서울 소재 대학교에 진학한 신입생에게 긴급 생활비를 지원했다.

광양시는 앞으로 지역 아동들의 꿈과 역량 강화를 위한 장학금 후원과 취약계층 아동들의 문화 체험 기회 확대를 위해 광양읍 민관협력 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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