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LPG수입사인 SK가스가 5월 국내LPG가격을 kg당 68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3개월째 인상된 국제LPG가격과 환율 변동요인을 함께 고려할 경우 당초 kg당 110원이 넘는 인상요인이 발생했지만 시장 예측을 깨고 낮은 폭의 LPG가격 인상에 나서 일부에서는 이해가 어렵다는 반응이다. 

물론 37년동안 규제로 작용해 왔던 LPG연료사용이 전면 폐지된 가운데 LPG자동차 증가는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어 저렴한 LPG가격정책을 통해 LPG차량 확대에 불을 지피려는 포석이 작용한 해석도 없지 않다. 

특히 미세먼지 감축 등 정부의 정책 방향에도 힘을 실을 뿐 아니라 전기 및 수소차 시대가 다가오기 전 LPG차량시대를 좀 더 끌고 가려는 의도도 있지 않느냐는 관측이다. 

SK가스(대표 최창원, 윤병석)는 5월1일부터 적용되는 국내LPG가격을 kg당 68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로 인해 SK가스와 거래하는 산업체, 충전소 등 주요 거래처는 가정 및 상업용 프로판의 경우 kg당 872.40원에서 940.40원으로, LPG벌크로리 등을 통해 공급하는 산업체용은 879.0원에서 947.00원으로 지난 2월부터 3개월째 변동이 없던 가격을 kg당 68원 인상하게 됐다. 

유류세 인하로 인해 지난해 11월6일부터 kg당 51.87원의 추가 가격 인하가 이뤄졌던 택시 등 LPG자동차용 부탄가격 역시 kg당 1,212.13원에서 1,280.13원으로 조정된 가격을 적용하게 됐다. 

LPG수입 및 정유사 가운데 수년째 SK가스가 가장 먼저 LPG가격 결정을 하고 나섬에 따라 E1을 비롯해 SK에너지, GS칼텍스 등 다른 공급사에서도 이같은 수준의 LPG가격 인상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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