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SK가스에 이어 E1(회장 구자용)도 5월 국내LPG가격을 68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로 인해 E1과 거래하는 충전소, 산업체 등에 공급되는 5월 국내LPG가격은 가정상업용 프로판은 kg당 872.8원에서 940.8원, 산업체 등에 공급되는 프로판은 879.40원에서 947.40원으로 지난 2월부터 변동없던 가격을 68원 인상 조정했다.

지난 1월 이후 택시 등 LPG자동차에 공급되는 부탄가격도 kg당 1,213.13원에서 1,281.13원으로 조정된 가격을 적용하게 됐다. 

E1의 관계자는 “국제LPG가격 및 환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5월 국내LPG가격을 당초 인상요인보다 적은 수준의 요인을 적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월부터 휘발유 기준가격이 리터당 100원이 넘게 인상되는 동안 LPG가격은 3차례에 걸쳐 동결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인상폭이 적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1982년부터 도입돼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서만 운용됐던 LPG연료사용제한이 37년만에 폐지된지 1개월만에 큰 폭으로 LPG가격을 올리게 될 경우 정부의 미세먼지정책 추진에 힘을 빼게 될 우려가 대두될 수 있을 뿐 아니라 LPG가격 인상에 대한 택시 등 소비자들의 불만이 불거질 수 있다는 염려도 작용하면서 LPG시장 전망치보다 크게 낮은 수준의 LPG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내LPG공급가격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사에서 통보한 국제LPG가격(CP: Contract Price)을 기반으로 환율과 각종 세금, 유통 비용 등을 반영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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